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용서 안했다”
뉴시스
입력 2020-05-25 17:04 수정 2020-05-25 17:05
"생각지 못하는 것들이 나왔다…그건 검찰에서 할 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은 검찰이 밝힐 일이라고 했다.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용서할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할머니는 “누구를 원망하고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첫 기자회견 할 때 (이야기)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 나왔더라”라며 “그것은 검찰에서 (해결을)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사죄해라’ ‘배상해라’ 했는데, 일본 사람이 뭔 줄 알아야 사죄하고 배상하지 않나”라며 “위안부와 정신대가 어떻게 같나.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위안부 문제를 하는데, 거기 해당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그 사람들이 사죄하겠나”라고 했다.
또 “30년 동안 사죄 배상을 요구하며 학생들까지 고생시켰다. 학생들 돼지(저금통) 털어서 나오는 그 돈도 받아서 챙겼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저녁 정의연 전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56) 당선인과 만난 일에 대해선 “문을 열어 달라 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 씨가 들어오는 거다.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라며 “무엇을 용서하나. 뭘 가져와야 용서를 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미향에게) ‘보니까 엄청나더구나. 그것은 검찰에서도 할 것이고, 내가 며칠 후 기자회견 할 테니 와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원수 진 것도 아니고 30년을 함께 했다. 한번 안아 달라 하더라”라며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안아주니 눈물이 왈칵 나서 울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좀 기사를 내 달라. 그걸 가지고 용서했다는 기사는 너무한 거다. 그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저는 데모(수요집회) 방식을 바꾼다는 거지 끝내자는 건 아니다”라며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다. 일본 한국을 학생들이 왕래하고 세월이 가며 학생들이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할머니는 “윤미향은 아직도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죄를 받아야지”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의 사퇴를 원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밝히지 않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7일 첫 기자회견이 열린 대구 남구 봉덕동의 한 찻집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외신 등 취재진이 몰리자 급히 수성구 인터불고호텔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구=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은 검찰이 밝힐 일이라고 했다.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용서할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할머니는 “누구를 원망하고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첫 기자회견 할 때 (이야기)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 나왔더라”라며 “그것은 검찰에서 (해결을)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사죄해라’ ‘배상해라’ 했는데, 일본 사람이 뭔 줄 알아야 사죄하고 배상하지 않나”라며 “위안부와 정신대가 어떻게 같나.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위안부 문제를 하는데, 거기 해당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그 사람들이 사죄하겠나”라고 했다.
또 “30년 동안 사죄 배상을 요구하며 학생들까지 고생시켰다. 학생들 돼지(저금통) 털어서 나오는 그 돈도 받아서 챙겼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저녁 정의연 전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56) 당선인과 만난 일에 대해선 “문을 열어 달라 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 씨가 들어오는 거다.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라며 “무엇을 용서하나. 뭘 가져와야 용서를 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미향에게) ‘보니까 엄청나더구나. 그것은 검찰에서도 할 것이고, 내가 며칠 후 기자회견 할 테니 와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원수 진 것도 아니고 30년을 함께 했다. 한번 안아 달라 하더라”라며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안아주니 눈물이 왈칵 나서 울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좀 기사를 내 달라. 그걸 가지고 용서했다는 기사는 너무한 거다. 그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저는 데모(수요집회) 방식을 바꾼다는 거지 끝내자는 건 아니다”라며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다. 일본 한국을 학생들이 왕래하고 세월이 가며 학생들이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할머니는 “윤미향은 아직도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죄를 받아야지”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의 사퇴를 원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밝히지 않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7일 첫 기자회견이 열린 대구 남구 봉덕동의 한 찻집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외신 등 취재진이 몰리자 급히 수성구 인터불고호텔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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