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도 도밍고, 코로나19 확진…“가능하다면 집에 있기를”

뉴시스

입력 2020-03-23 09:22 수정 2020-03-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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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스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밍고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이것을 알리는 것은 내 도덕적 의무”라고 적었다.

멕시코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도밍고는 “오랫동안 고립돼 있게 된다”면서 “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 나와 우리 가족은 모두 건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들과 최소한 6피트(182cm) 거리를 유지하라.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 가능하다면 무엇보다도 집에 있기를 빈다”고 청했다.

“곧 우리는 평범한 일상으로 간다.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여러분의 정부 지침과 규정을 따라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1957년 바리톤으로 데뷔한 도밍고는 1961년 미국에서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를 맡은 뒤 약 50년 간 테너로 활동하며 ‘오페라계 슈퍼스타’로 통했다. 2009년 바리톤으로 다시 전향한 이후 여전히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AP통신이 도밍고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미투 파문’에 휩싸였다. 최근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사과를 했다, 번복하기도 했다. 북미와 영국 오페라계에서 퇴출당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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