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중국 ‘빈부’ 문제 일깨운 영양실조 여대생 끝내 사망

뉴스1

입력 2020-01-15 11:16:00 수정 2020-01-15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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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중인 우후아얀양의 생전 모습 (중국 인민일보) © 뉴스1

신장 135cm에 몸무게 21.6kg.
24세 3학년 여대생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우후아얀 양의 신체 조건이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밖에 안되는 몸은 지독한 가난 때문이었다.

중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귀저우성 구이양에 사는 우후아얀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한달 300위안(약 5만원)씩 보조 받는 사회보장비용으로 생활했다. 특히 그는 정신질환을 앓는 남동생을 거둬야 했다. 동생 치료비를 제하고 하루 2위안(약 330원)으로 버터야 했던 자신은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고 식사를 하더라도 맨밥에 고추소스만 비벼 먹었다. 결국 영양실조에 다리가 부어오른 그는 지난해 11월 병원을 찾았다. 몸은 이미 만신창이였다. 심장판막도 심각하게 손상되고 신장도 기능을 잃어갔다.

현지언론을 통해 우양의 사연이 알려지며 중국 사회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경제 규모가 세계 2위(G2)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은 일부 계층은 세계 내노라하는 부들을 축적한 반면 소외된 계층의 빈곤함은 도외시해왔다는 자성의 목소리였다. 정부는 대체 뭐했냐는 성토의 소리들도 나왔다.

우양을 돕겠다는 성금도 답지하고 정부(지방)도 나서 기초수급비를 올리겠다고 저마다 떠들었으나 우양의 상태는 악화될 뿐이었다. 결국 우양은 입원중이던 귀저우 의대병원서 13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4일 병원 대변인으로부터 우양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인에 대해서는 병원측이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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