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공기가 나쁘면…인도 뉴델리에 ‘산소 카페’ 우후죽순
뉴스1
입력 2019-11-22 10:25 수정 2019-11-22 11:02
산소 카페에서 고객들이 산소를 흡입하고 있다. -BBC 갈무리
인도 뉴델리 시민들이 대기 오염 때문에 눈이 타는 것 같고, 목이 아파 숨 쉬는 것조차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산소 카페’가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22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공기는 뉴델리에 비하면 너무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도의 공기오염은 심각하다.
최근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시계를 확보할 수 없어 37개 항공편이 항로를 우회하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다.
이에 따라 뉴델리 시내에 ‘산소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산소 카페는 300루피(5000원)를 내면 15분 동안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벤더 등 향이 첨가된 산소는 고객의 코에 튜브를 연결해 전달된다. 산소의 향은 모두 7가지 종류로 향에 따라 가격에 약간 차이가 난다. 또 고객이 휴대할 수 있도록 캔에 산소를 담아 판매하기도 한다.
지난 5월 카페를 창업한 아리아비르 쿠마르는 “카페에는 매일 30~40명의 손님이 찾아온다”며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300루피이면 인도 서민들에게는 거금이다. 따라서 부유층들만 산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산소 카페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15분 동안 산소를 흡입한다고 해서 기관지에 좋은 효과를 내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불안을 이용한 상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의사들은 “산소를 공급한다고 해서 호흡기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단 하나도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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