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송지면에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발견…긴급 방제 나서

뉴스1

입력 2019-11-05 16:36 수정 2019-11-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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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모습© 뉴스1

 전남 해남군 송지면 산정리 인근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돼 전남도가 긴급조치에 나섰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서부지방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 전남도, 해남군, 인근 시·군 관계관은 최근 해남 송지면사무소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 기관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병한 것으로 밝혀진 해남 송지면 주변에 역학조사반을 파견, 현장조사와 소나무류 취급 업체 및 취급자 등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4개 기관은 피해목 주변 10㎞ 이내 지역까지 헬기와 드론을 이용해 소나무재선충병 정밀 예찰을 하고, 피해목 주변 50m 이내 소나무와 주변지역 우량 소나무림에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 이내는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 직경 2㎝ 이상인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 등은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아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적으로 15개 시·도 119개 시·군·구에서 50만여 그루가 발생했으며, 전남지역 피해 그루 수는 전국의 1% 규모다.

전남도는 현재 재선충병 발생 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 담양, 구례, 고흥, 보성, 장성, 무안, 신안의 감염목 5317그루를 포함해 방제 대상목 3만 그루를 제거했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해남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옮겨다니는 시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은 피해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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