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라더니…’ 원산지 속여 판 업체들 무더기 적발

뉴스1

입력 2019-09-09 14:52:00 수정 2019-09-09 1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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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둔 축산물 원산지 점검 /뉴스1 DB © News1

추석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팔거나 한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전남 농관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추석 명절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표시 단속을 벌여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한 업소 1곳과 타지역에서 사육한 소를 장흥한우로 거짓 표시한 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 한 시에서 정육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56)는 미국산 쇠고기 855㎏(1071만원 상당)을 국내산 한우로 거짓 표시해 2959만원어치를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A씨는 미국산 알목심 790㎏(860만원 상당)을 소비자가 눈으로 알아볼 수 없는 불고기감으로 만든 다음 가격표시판에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로 적어 팔거나 미국산 갈비살 65㎏(202만원 상당)을 ‘국내산 한우’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얇게 자른 고기는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으며, 업소 옆에 외국산 쇠고기를 보관하는 비밀공간을 둬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농관원은 국내산 한우로 판매 중인 쇠고기를 2차례 수거한 뒤 최첨단 쇠고기 원산지 DNA 분석법을 활용해 A씨 범행을 적발했다.

최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장흥한우를 사칭해 판매한 9개 업체도 이번 단속에서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식육판매업소를 운영하면서 매장에서는 원산지를 규정에 맞게 표시했지만, 홈쇼핑, 자체 홈페이지 등 통신판매에는 장흥 인근 지역에서 사육한 소의 원산지를 ‘전남 장흥’으로 거짓표시하거나, 장흥산 쇠고기인 것처럼 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구제역 없는 청정도시 장흥의 신선하고 풍미가 뛰어난’ 등 소비자가 원산지를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해 판매한 쇠고기는 3160㎏에 달했다.

전남 농관원은 추석 전까지 추석 성수품인 제수·선물용 등에 대해 원산지·양곡 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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