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 화재 사망 3명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뉴스1
입력 2019-08-22 10:10 수정 2019-08-22 10:26
19일 오전 4시께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과 경찰 과학수사팀이 추가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2019.8.19/뉴스1 © News1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 화재로 숨진 노인 3명의 사망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이 나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화재로 숨진 김모씨(83·여)와 태모씨(76·남), 손모씨(72·여)의 사망원인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국과수 1차 소견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시신에서 흉기로 인해 발생하는 자상이나 골절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당초 A씨 등 시신이 심하게 훼손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현재까지 A씨 등 모두 화재 연기로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약물중독 등 또 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 등 3명은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 여인숙에서 월세 형태로 거주한 이들은 폐지와 고철 등을 주우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무너진 여인숙은 길게 늘어진 단층 건물로 1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1972년 사용 승인을 받은 목조 주택이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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