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박치기·욕설’ 경찰관 폭행 만취 남성들 덜미

뉴시스

입력 2019-06-26 10:54 수정 2019-06-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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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박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1시43분께 광주 광산구 한 술집 앞 길에서 ‘폭행을 당한 시민이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A(47)경위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만취 상태로 길에 누워 있었으며, A경위가 일행에게 박씨의 이름을 묻자 갑자기 주먹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경찰서는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다치게 하고 경찰관을 때린 손모(41)씨도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손씨는 이날 오전 0시15분께 광주 광산구 모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에게 접시를 던져 다치게 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B(53)경위에게 박치기한 혐의다.

조사 결과 만취한 손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 B경위를 머리로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경찰서는 경찰관을 모욕하고 뺨을 때린 유모(61)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4분께 광주 광산구 모 시장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을 모욕하고 만류하던 C(25)경장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유씨는 경찰관을 비하하는 발언에 이어 심한 욕설을 반복했으며, 귀가를 권유하던 C경장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권력을 경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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