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 총 쏴!’ 말에 웃은 트럼프…카스트로 “A급 멍청이” 맹비난

뉴스1

입력 2019-05-10 11:07 수정 2019-05-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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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트럼프, 분열의 불꽃 키워간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급 멍청이’라고 9일(현지시간) 맹비난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카스트로 후보는 지난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이주자들을 총으로 쏘라’는 지지자의 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많은 백인우월자들이 활개치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자극받은 발언을 하고 사람들을 쏘는 모습을 본다”며 “그래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이러한 분열의 불꽃을 계속 키워나가는 A급 멍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건 대통령이나 그 어떤 공직에 있는 사람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팬핸들(플로리다 북서부) 파나마시티비치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순찰 요원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주자들을 단속할 때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어떻게 이 사람들을 막을 수 있겠는가? 할 수 없다”고 하자 한 지지자는 “(총으로) 쏴 버려!”라고 소리쳤다.

군중이 이 말에 환호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런 발언은 오직 팬핸들에서만 할 수 있다. 오직 팬핸들에서만”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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