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실종된 80대, 이틀만에 구조견이 발견

뉴시스

입력 2019-04-15 09:24 수정 2019-04-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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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구조견 '장고' 탈진한 80대 구해


 전남 해남군 야산에서 복숭아나무를 살피러 집을 나간 80대가 실종 이틀 만에 순천소방서의 인명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15일 순천소방서 산악 119구조대에 따르면 이모(82·북일면)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평소 다니던 산에 복숭아나무를 보러 간다고 나간 후 실종됐다.

이 씨의 가족들은 이 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이 씨가 갈만한 인근 야산 등 집중 수색이 이뤄졌다.

순천소방서 산악 119구조대는 이 씨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13일 오전 7시께 인명 구조견 ‘장고’(벨지안말리노이즈·5살)를 투입했으며, 장고는 야산 곳곳을 훑고 다니다 오전 9시 50분께 길을 잃고 쓰러져 추위에 떨고 있던 이 씨를 찾아냈다.

이틀 밤을 산속에서 추위에 떨며 사투를 벌인 이 씨는 구조된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순천소방서는 수색의 경우 중앙119구조본부의 응원체계가 잘 이뤄져 구조견 투입 등 동시다발적인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정확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악119구조대 장영기 대장은 “수색지역이 험하고 범위가 넓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견 ‘장고’의 활약으로 실종자가 더 큰 위험에 처하기 전에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는 장고와 용맹, 강풍 등 3마리의 구조견이 실종자 수색, 인명 구조 등에 동원되고 있다.


【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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