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암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 테크 기업들 속속 헬스케어 시장行

남혜정 기자

입력 2024-06-19 03:00 수정 2024-06-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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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암환자 지원 플랫폼 개발
엔비디아, AI 의료용 로봇 선보여
구글, 연내 의학용 생성형AI 출시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하거나 진단을 내리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최근 의사가 암 환자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료 AI 보조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개인 맞춤형 진료 계획을 제공한다.

환자의 위험 요인, 가족력 등 데이터를 수집해 검진 계획을 짜고 진료를 위한 의료보험 승인 작업도 돕는다. 올해 하반기부터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픈AI는 4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로 알려진 모더나와 계약을 체결하고 모더나 신약 개발에 챗GPT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모더나는 챗GPT를 활용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물 최적 용량을 예측하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역시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적이다.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틱AI와 협력해 AI 의료용 로봇 ‘헬스케어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의료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진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 측은 “미국에서 의사 100여 명과 간호사 1000명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안정성을 높이고 AI의 환각 현상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엔비디아는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 ‘바이오니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은 의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거나 건강 관련 문서 요약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메드팜2’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 딥마인드도 지난달 단백질 구조 예측을 위한 도구 ‘알파폴드’의 최신 버전인 ‘알파폴드3’를 공개했다. 알파폴드3는 기존 모델이 제공하던 인체 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몇 년 내 AI가 설계한 최초의 신약도 출시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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