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관리에는…아침 7~9시 중·고강도 운동 효과적”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9-25 09:34 수정 2023-09-25 10:04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낮이나 저녁보다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비만학회 학술지 ‘비만’(Obesity)에 따르면 미국 프랭클린피어스대학 퉁위 마 박사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03~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2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체활동 시간대와 체중 관리 사이에서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속도계를 착용한 채 신체활동 조사에 참여한 이들을 중·고강도 운동을 한 시간대에 따라 아침(07~09시), 한낮(11~13시), 저녁(17~20시) 그룹으로 나눴다.
아침 그룹은 642명으로 평균연령 59.9세, 한낮 그룹은 2456명으로 평균연령 49.9세, 저녁 그룹은 2187명으로 평균연령 46.1세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패턴이 체중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일 오전 7~9시에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각 그룹 참가자의 연령, 성별, 인종, 교육, 흡연, 음주 등 다른 영향을 배제했을 때도 아침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질량 지수(BMI)와 허리둘레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침 그룹은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길었지만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 수치는 다른 그룹보다 일관되게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마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체중 관리를 하고자 할 때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 뿐만 아니라 그런 운동을 언제 하느냐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의 중·고강도 운동은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만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검증 및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중·고강도 운동을 아침에 하는 참가자가 충분히 포함된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48.5%… 4개월만에 절반 이하로
- “美-中-日, 반도체 등에 수십조원 직접 보조금… 한국은 ‘0원’”
- [단독]1억원 경품에 베끼기 상품 ‘혼탁한 ETF시장’
- [머니 컨설팅]성실신고확인대상 법인, 세법 개정 대비해야
- 대출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 은행마다 천차만별
- “지금 어린이들도 100세까지 살기 힘들어”…‘반전’ 연구결과
- “AI가 환자 일기 분석해 감정 체크”…우울증·불안장애, AI로 챙긴다
- 막대한 세수 결손에도…5년간 못 걷은 나랏돈 34조 원 육박
- 합병 다가왔는데…아시아나 마일리지, “쓸 곳이 없다”
- 올해 3분기 주식 10곳 중 7곳 시총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