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1년 차 유지비

동아경제

입력 2022-07-04 17:07:00 수정 2022-07-19 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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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테슬라 모델Y를 운용하면서 유지비와 한달 동안의 이슈를 매월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는 블로거 “언젠가는”입니다.

드디어 차계부 1년 차입니다. 뭐든 작심 3일인데, 1년동안 차계부를 꾸준히 기록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이번 달에는 차계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보험을 갱신했습니다. 다른 보험은 들지 않아도 자동차 보험만은 특약까지 모두 가입합니다. 특히나, 전기차는 웬만한 큰 사고에는 전손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모든 보장을 최대 범위로 가입했습니다. 물론 자차가 51만원으로 비중은 가장 크지만, 무보험차 상해 5억에 렌트 비용 지원 특별약관, 전기차배터리 신품 가액 보상 특별약관, 대물배상은 10억원, 자동차 상해 특별 약관 사망2억 부상 5천 가량입니다.

다이렉트 보험으로 DB와 KB까지 비교 견적을 내보았는데요. DB가 10만원 정도 저렴한데, 삼성화재 다이렉트 쪽이 전기차를 위한 다양한 특약이 있어 선택하였습니다. 금액은 994,630원으로 스포티지의 보험료가 43만원이였는데, 딱 2배 정도 더 부담합니다.

10년 넘게 무사고이고 작년 신차 보험료가 85만원 이였는데, 올해 더 올라서 95만원입니다. 아무래도 차량 가액이 있어서 그런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금액입니다.

이달에는 전라도 강진 주작산, 여수 봉황산으로 캠핑을 다녀오면서 급속충전을 3회 이용해서 총 12,005원을 사용하였습니다.



집밥, 완속 충전은 71,779원을 사용했습니다. 이달에는 삼성카드 실적금액을 충족해서 3만원 할인을 모두 받았습니다.



1년차 총 주행거리는 27,177km입니다. 총 에너지는 4,446kwh으로 표기되는데, 실제 총 충전량과도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는 아닙니다.



하이패스는 22,150원입니다. 여수를 왕복하며 갈 때는 하이패스 할인 안 되는 도로로, 올 때는 하이패스 할인이 되는 도로로 운행했습니다. 각각 5,400원과 3,750원으로 1,700원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웬만하면 할인이 되지 않는 민자고속도로는 피해가게 됩니다.



1년 동안 같은 거리를 스포티지 경유로 운행했다면 대략 5배 정도의 유류대가 추가로 지출되었겠네요. 엔진오일도 3회 정도는 교체했을 텐데, 전기차로 운행하면서 유지비는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주행거리가 훨씬 많은 분들이라면 더 드라마틱한 차이가 나지 않았을까 싶지만, 연 300만원 차이 정도로 계산한다면 유지비 아낀 돈으로 전기차를 산다고 계산하기에는 무리는 있습니다.

지난 달 완속 충전에 이어 이번 달에는 급속 충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충전 단가가 저렴한 완속 충전을 주로 이용하고 급속충전은 장거리 여행시에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충전할 장소를 두세 군데 정도는 미리 검색을 합니다. 급속충전소는 EV라운지라는 앱에서 검색하면 찾을 있습니다.

대부분 20%이상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30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시간이 촉박한 약속이나 일정이 있는 경우 30분이 천 년처럼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거나, 차를 오래 타는 걸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그 시간이 지옥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20% 이하까지 타고 다닌 적은 거의 없습니다. 주유도 100km정도 주행거리가 남으면 무조건 주유했는데, 성향 상 너무 간당간당하게는 타지 못합니다. 날이 영하 10도 정도로 많이 추운 날에는 충전 속도가 완전히 떨어지는 경우도 겪어보았습니다. 40분을 충전했는데, 겨우 20% 충전된 적도 있으니, 만약의 경우는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테슬라는 테슬라만을 위한 슈퍼차저라는 급속 충전 시설이 있습니다. 대도시를 위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여행 경로에 슈퍼차저가 있다면 미리 테슬라 공홈에서 결제 카드를 등록해 놓고 연결만 하면 충전이 됩니다.



하지만 슈퍼차저는 보통 대도시 위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테슬라는 테슬라만의 고유의 충전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슈퍼차저 이외의 공용 충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댑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급속 충전용 어댑터는 두 가지 종류를 모두 구매해서 아래 사진처럼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DC콤보와 차데모 어댑터입니다.



차데모 어댑터는 무겁고 부피를 꽤 차지합니다. 테슬라 구입시에 지급해주는 품목이 아니라 따로 구매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보통 DC콤보와 차데모, AC3상 충전 형식을 가진 케이블이 하나의 기기에 연결되어 있어 이 때 차데모 어댑터를 선택해서 충전합니다.

DC콤보는 다른 차와 같은 기기에서 동시에 충전 시 테슬라 파이로 퓨즈가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DC콤보와 차데모가 같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차데모로 주로 충전합니다.



아래 사진에 왼쪽이 DC콤보 어댑터입니다. 차데모에 비해 훨씬 간단한 구조입니다. 작년 테슬라 구입 시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6개월 정도 기다려서 따로 구매했습니다.



두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DC콤보 전용 기기입니다. DC콤보만 있는 곳에서 사용할 때는 같은 충전기에 먼저 이용하는 이용자가 있으면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먼저 충전 중이라도 다른 이용자가 충전을 위해 옆에 주차를 하면 바로 충전을 멈춰 혹시나 모를 고장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강진 가우도 망호 선착장의 양팔형 DC콤보에서 충전 중에 찍었습니다. 시골동네에도 미리 준비만 잘 해서 가면 전기차로 가는 장거리 여행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급속 충전기를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환경부 전기차 충전 사이트 https://www.ev.or.kr/에 가입하고, 충전용 카드를 받고, 결제할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합니다. 먼저 가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모니터에서 안내하는 대로 회원카드를 태그하고 충전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멘트가 나오면 어댑터를 연결합니다. 충전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꼭 충전이 되고 있는지, 충전 중이라도 간간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확인이 필요합니다.

환경부 이외에도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충전기도 있는데,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기기도 사용방법은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전력 https://evc.kepco.co.kr에 먼저 가입을 하고, 카드는 환경부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할 신용카드도 연결해 둡니다. 처음에 등록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장기적으로는 등록해서 사용하는 편이 사용시 간편하고 사용한 내역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 좋습니다.

테슬라를 구매하기까지 1년 넘게 이 선택이 시기상조인가 미래를 남들보다 먼저 누리는 것인가 사이에서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1년을 운용하면서 돌아보면 미래를 남들보다 먼저 누리면서 약간 불편했다 정도의 결론을 내리면 어떨까 싶네요.

EV라운지 파트너 언젠가는(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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