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28% “하반기 투자, 상반기보다 줄일것”
구특교 기자
입력 2022-07-01 03:00 수정 2022-07-01 03:09
“국내외 경제 불안정” 첫손 꼽아
“상반기보다 늘릴 것” 16% 그쳐
매출 500대 기업 10곳 중 3곳이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투자 규모를 상반기(1∼6월)보다 줄일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500대 기업 대상 ‘2022년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0곳 중 28곳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상반기보다 늘릴 예정이라는 답변은 16곳에 불과했다.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56곳이었다.
하반기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제 불안정(43.3%)과 금융권 자금 조달 환경 악화(19.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하반기 투자 3대 위험 요소는 △고물가 지속(30.4%)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자산·실물경기 위축(22%)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훼손 심화(20.3%) 등이라고 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등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현재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법인세제 개선, 규제 혁파, 원자재 수급 협력 체계 강화 노력으로 하반기에는 기업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상반기보다 늘릴 것” 16% 그쳐
매출 500대 기업 10곳 중 3곳이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투자 규모를 상반기(1∼6월)보다 줄일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500대 기업 대상 ‘2022년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0곳 중 28곳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상반기보다 늘릴 예정이라는 답변은 16곳에 불과했다.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56곳이었다.
하반기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제 불안정(43.3%)과 금융권 자금 조달 환경 악화(19.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하반기 투자 3대 위험 요소는 △고물가 지속(30.4%)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자산·실물경기 위축(22%)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훼손 심화(20.3%) 등이라고 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등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현재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법인세제 개선, 규제 혁파, 원자재 수급 협력 체계 강화 노력으로 하반기에는 기업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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