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윤석열 정부 첫 ‘집값전망’ 나온다…하반기 시장 영향줄까

뉴스1

입력 2022-05-27 06:54 수정 2022-05-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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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5.24/뉴스1 © News1

정부의 공식 부동산 통계를 담당하는 한국부동산원이 이르면 6월 말에 하반기 집값 전망을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내놓은 첫번째 공식적인 전망인 만큼 발표 여파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27일 정부와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관계자는 “(고도화 작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가 돼 하반기부터는 전망을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원은 2015년 이후 상반기와 하반기에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전망을 발표해왔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발표를 중단했다.

이에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언급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발표를 중단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집값의 하향 안정세를 외치는 상황에서 민간 지표는 전국 매매시장 및 전세시장의 집값 상승을 예견하며 엇갈리는 상황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리변동 등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택시장에 변수가 늘어 통계를 고도화한다는 것이 부동산원 측의 공식 입장이었다.

특히 연초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집값 전망을 묻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노형욱 전 국토부 장관이 “시장 수치를 정부가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다만 부동산원은 실제로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잿값 상승 등의 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선공약에 따른 정책 방향성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여 보다 정밀한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부동산원이 내놓는 전망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이 ‘부동산 심판론’적 성격이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큰 폭의 상승세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을 조이고 인위적으로 규제를 했기 때문에 거래가 줄고 가격변동이 없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기조도 완급조절을 하겠다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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