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폭스바겐 ID.4 GTX, 가장 높은 고도 주행한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5-24 13:56 수정 2022-05-24 14:26
ID.4 GTX, 해발 고도 5816m 화산지대 주행
LG에너지솔루션 77kWh급 파우치형 배터리 탑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77kWh급 파우치형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전기차 ID.4 GTX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m인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기록됐다.
폭스바겐 ID.4 GTX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80km 주행을 인증 받았다.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이끈 첼린지4(Challenge4) 팀이 주도했다. 전기차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라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첼린지4 팀은 지난해 전기차를 타고 5만6000km에 달하는 미국 48개주 횡단에 성공했다.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도전에 투입된 폭스바겐 ID.4 GTX는 칠레를 출발해 우투런쿠산까지 11일 동안 2157km를 주행했다. 충전은 총 18번에 걸쳐 이뤄졌다고 한다. 타이어 후원사로 한국타이어도 참여했다.라이너 지틀로우는 “이번 도전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줘 전기차의 잠재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신기록 1등 공신이 자체 생산한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 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진다. 전기차 역시 극한 상황 속에서 고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다만 고지대를 주행한 전기차와 배터리 성능, 충전 횟수, 주행가능거리 등 이번 신기록과 관련된 정량적인 평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발 고도가 높은 환경 속에서 배터리 효율과 성능 변화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두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Modular E-Antriebs Bauskasten)’을 개발하면서 전기차에 최적화된 고성능 배터리 구현에 협력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업인 ‘ID.시리즈’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긴밀한 파트너십이 유지됐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중국이 선호하는 각형 배터리 비중을 늘리겠다고 선포하면서 해당 파트너십의 변화된 기류가 올해 초부터 감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타입 비중이 달라졌지만 폭스바겐이 여전히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폭스바겐과 원만한 파트너십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 77kWh급 파우치형 배터리 탑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77kWh급 파우치형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전기차 ID.4 GTX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m인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기록됐다.
폭스바겐 ID.4 GTX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80km 주행을 인증 받았다.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이끈 첼린지4(Challenge4) 팀이 주도했다. 전기차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라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첼린지4 팀은 지난해 전기차를 타고 5만6000km에 달하는 미국 48개주 횡단에 성공했다.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도전에 투입된 폭스바겐 ID.4 GTX는 칠레를 출발해 우투런쿠산까지 11일 동안 2157km를 주행했다. 충전은 총 18번에 걸쳐 이뤄졌다고 한다. 타이어 후원사로 한국타이어도 참여했다.라이너 지틀로우는 “이번 도전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줘 전기차의 잠재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신기록 1등 공신이 자체 생산한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 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진다. 전기차 역시 극한 상황 속에서 고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다만 고지대를 주행한 전기차와 배터리 성능, 충전 횟수, 주행가능거리 등 이번 신기록과 관련된 정량적인 평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발 고도가 높은 환경 속에서 배터리 효율과 성능 변화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폭스바겐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두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Modular E-Antriebs Bauskasten)’을 개발하면서 전기차에 최적화된 고성능 배터리 구현에 협력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업인 ‘ID.시리즈’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긴밀한 파트너십이 유지됐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중국이 선호하는 각형 배터리 비중을 늘리겠다고 선포하면서 해당 파트너십의 변화된 기류가 올해 초부터 감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타입 비중이 달라졌지만 폭스바겐이 여전히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폭스바겐과 원만한 파트너십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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