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급등에 전기차 배터리가격도 오른다…“4년내 22% 상승”

뉴시스

입력 2022-05-23 11:28 수정 2022-05-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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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격도 향후 4년 간 2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NBC는 리서치회사 E Source(이소스)를 인용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가 부족해 2026년까지 배터리 가격이 22%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배터리셀 가격이 내년부터 2026년까지 22% 상승해 킬로와트시(㎾h) 당 138달러(약 18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배터리 생산량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근 수년 간 전기차 배터리셀 가격이 하락했다. 배터리셀 가격은 현재 ㎾h당 평균 128달러이며 내년에는 ㎾h당 약 110달러가 될 것이라고 이소스는 추산했다. 그러나 이소스는 배터리셀 가격이 급등해 2026년 ㎾h당 138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31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샘 제이프 이소스 배터리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배터리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수천만 개의 배터리셀을 만드는 데 필요한 리튬과 같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리튬은 더욱 부족해질 것이다. 리튬을 채굴하지 않으면 배터리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배터리 비용 상승으로 인해 2026년에 판매되는 전기차 가격이 차량당 1500~3000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기차 판매 전망을 5%에서 10%로 낮췄다.

올해 테슬라는 모델3 중 가장 저렴한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을 지난해 3만8190달러에서 4만6990달러로 23% 인상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루시드도 에어 그랜드 투어링을 비롯한 대다수 모델 가격을 10~12% 올렸고, GM(제너럴모터스)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캐딜락 리릭 가격을 3000달러 인상한 6만2990달러로 책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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