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개미들 어쩌나…대출금리 올리는 증권사
뉴시스
입력 2022-05-13 18:16:00 수정 2022-05-13 18:16:20

미국의 긴축정책에 미국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잇따라 이어지자 증권사도 대출 이자율을 속속 올리고 있다. 주식을 담보로 빚내는 신용공여 이자율은 은행권보다 높은 수준인 데다, 자칫 제 때 갚지 않으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신용융자 이자율을 기준 4.5%에서 4.75%(7일 기준)로 0.25%포인트 인상한다. 다음달 2일 신규 대출금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신한금투의 인상 대상은 대출 기한을 60일 이내로 할 경우만 해당된다. 기간이 15일 경우 7.25%로, 30일의 경우 7.65%로, 60일 경우 8.70%로 인상된다.
대신증권도 지난 10일 매수 체결분부터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 8~14일 이용하는 경우 1그룹 크래식 고객의 경우 기존 금리 6.0%에서 6.5%, 90일 이상 사용할 경우 8.0%에서 8.5% 등이 적용된다.
지난 3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고, 4월에는 국내 한국은행에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지난 4월 이미 증권사에서 대출금리를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당시 교보증권은 지난 18일부터 대출기한이 60일 넘는 경우 0.2%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61~90일 신용공여의 이자율은 8.60%에서 8.80%, 91~180일은 8.6%에서 8.80%, 180~990일은 8.6%에서 8.80%로 올렸다. 교보증권은 7일 이내로 사용할 경우 연 4.8%이율이 적용되는데 60일 이내 등 단기로만 사용하면 이율은 인상되지 않은 그대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신용공여 이자율을 지난해 8월부터 인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부득이하게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신규 신용매수 체결분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상했다. 대출 사용기한이 8일 이상인 경우 이율부터 올랐는데, 상승분은 구간마다 상이하다.
8~15일 대여하는 경우 연 6.90%에서 7.50%로 0.60%포인트, 16~30일의 경우 7.80%에서 8.00%으로 0.20%포인트, 31~60일의 경우 8.10%에서 8.50%으로 0.40%포인트, 61~90일의 경우 8.70%에서 8.80%로 0.10%포인트, 91일 이상 사용하면 8.80%에서 9.00%으로 0.10%포인트 인상한다.
이처럼 증권사가 신용공여 이자율을 올리는 가운데 빚투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정책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자칫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반대매매 매물이 대거 나올 수 있다”며 “수익을 냈다면 대출 받은 것을 상환하면서 투자한 것을 회수하는 등 현금화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리한 빚투는 주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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