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자리, 전자-철강-반도체 늘고 디스플레이 감소 예상
주애진 기자
입력 2022-01-27 14:45 수정 2022-01-27 15:00
동아일보 DB
올해 상반기(1~6월) 전자업종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4000개 늘어나는 반면 디스플레이업종 일자리는 2000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주요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전자, 철강,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하는 반면 디스플레이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6개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1.5% 이상 늘면 ‘증가’ 업종, 1.5% 이상 줄면 ‘감소’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번 연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 업종 8개와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일자리 증감을 예측한 것이다. 분석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했다.
올 상반기 전자업종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4000명(1.9%)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5세대 이동통신(5G) 융합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자업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폴더블폰’의 수출이 늘어나고 주요 부품 수급이 개선되면서 휴대전화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 경남 지역 중심으로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 중심으로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업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1279억 달러)였던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340억~135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출 증가, 설비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고용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철강업종은 국내 수요와 수출 확대, 중국산 철강 수입 감소 영향으로 상반기 고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0명(3.9%)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디스플레이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명(1.6%) 줄어 10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고부가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축소로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 원인이다. LCD 생산 축소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업종 고용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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