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가격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농민들 울상

뉴시스

입력 2022-01-20 09:54:00 수정 2022-01-20 09: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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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자(1㎏) 2만원선…전년대비 2배 높아
지난해 10월 이상고온으로 딸기 모종 고사
재배 줄고 작황까지 부진…판매 물량 부족


[진주=뉴시스] 진주시 수곡면 딸기하우스.

겨울 제철을 맞은 딸기 가격이 역대 최고가격에 거래되는데도 불구하고 경남 진주지역 딸기재배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20일 진주 수곡농협과 딸기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께 이상고온으로 인해 딸기 모종이 고사하면서 물량이 절반수준으로 감소해 최근 딸기 가격이 치솟아도 판매물량이 없는 실정이다.

실제 시내 대형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딸기 한상자(1㎏) 판매가격은 2만원선으로 그것도 할인된 가격이지만 지난해의 2배 가격이 판매되고 있고 도매가격도 2㎏ 한상자에 3만7000~8000원선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1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딸기가격 역대 최고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농민들의 표정을 그다지 밝지 않다.

수곡농협 딸기수출작목반 A씨는 "이곳에서 30여년을 딸기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같이 딸기 가격이 좋았던 때는 없었다"며 "그런데 판매 물량이 없어 가격이 좋아봤자 '그림의 떡'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어떤 농가는 지난해 10월 이상고온으로 딸기 모종의 4분의 3이 말라죽었다"며 "새로 딸기 모종을 심어도 수확 작황이 좋지않아 농가들의 설 대목 특수도 사려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전국 딸기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수곡농협의 딸기포장 선별장도 한산한 분위기다.

수곡농협 딸기 선별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70~80명 인원이 매일 6t 가량의 수출딸기를 선별해 밤늦게까지 포장을 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작황이 부진해 오후에만 선별작업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딸기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진주시 수곡면은 딸기재배 면적이 280여㏊에 600여 농가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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