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똑똑해지는 가전, 식물도 키워준다

홍석호 기자

입력 2021-10-15 03:00:00 수정 2021-10-15 03: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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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4주면 수확하는 ‘LG 틔운’
냉장고-정수기 등 핵심기술 적용
꽃 8주면 개화, 씨앗 정기 배송도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서 LG전자 모델이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써 보고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초까지 플라츠에서 LG 틔운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집 안에서 꽃, 채소, 허브 등을 키우는 식물생활가전을 선보였다. 의류관리기처럼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신(新)가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LG전자는 14일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출시했다. LG 틔운은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혹시 금방 죽지 않을까’ 고민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주기적으로 내부 물탱크 물만 갈아주면 식물이 알아서 자란다. 계절, 종류에 관계없이 채소(상추, 겨자채, 청경채 등)는 4주, 허브는 6주만에 수확이 가능하다. 꽃은 8주면 개화한다. 스마트폰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 틔운에서는 아래위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문이 투명해 열지 않고도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G전자는 계열사 팜한농과 함께 개발한 씨앗키트로 꽃 3종, 채소 12종, 허브 5종을 출시했고 추후 종류를 확대한다. 키우는 방법이 비슷하거나 어울리는 키트끼리 묶은 패키지로 사거나 키트를 정기구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와인냉장고처럼 보이는 외부 디자인을 활용한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등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같은 색상을 적용해 다른 가전제품 옆에 배치하면 어울린다. LG전자는 LG 틔운으로 키운 식물을 담아 책상, 침대 협탁 등에 놓고 감상할 수 있는 액세서리 ‘LG 틔운 미니’도 곧 출시한다.

LG 틔운은 디오스 냉장고 핵심기술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활용한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으로 가동돼 식물이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낮과 밤의 온도 차를 구현했다.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해 하루 8번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고, 휘센 에어컨과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기술을 활용한 ‘통풍 환기 시스템’으로 식물의 호흡을 돕는다.

출고가는 149만 원이다. LG전자 홈페이지, 베스트샵에서 31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추후 렌털 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LG 틔운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식물 재배기 시장은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은 내년 글로벌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를 184억 달러(약 20조 원)로 관측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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