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연 6000만원 벌 때 여성 절반도 못 번다
뉴시스
입력 2021-08-03 14:57 수정 2021-08-03 14:57
용혜인 의원실, 국세청 자료 분석
50대 임금 격차 3150만원 가장 커
"경력 단절 복귀하며 회복 불가능"
50대 여성의 연평균 임금이 동년배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 성별 간 임금 격차는 10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3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 소득 100분위 성·연령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50대 남성의 연평균 임금은 6010만원, 여성은 2860만원이다. 여성 임금은 남성의 47.6%에 불과하다.
50대는 성별 간 임금 격차(3150만원)가 가장 큰 연령대다. 40대(2340만원·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 58.5%), 60대(1700만원·52.7%), 70대 초과(1400만원·49.1%), 30대(1150만원·73.0%), 20대(180만원·92.3%) 순이다. 전 연령대 기준으로는 1780만원(60.6%)의 격차가 존재한다.
이는 10년 전(2009년)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다. 당시 전 연령대 기준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7.9%에 불과했다. 10년 새 2.7%포인트(p) 나아졌다. 이 기간 남성 임금은 50.9%, 여성은 57.8% 증가했다. 다만 70대 초과의 경우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이 58.7%에서 49.1%로 9.6%p 나빠졌다. 20대6.2%p), 60대(0.4%p)도 마찬가지다.
용혜인 의원은 “지난 10년간 여성의 임금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평균 임금 액수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커졌다”면서 “특히 여성은 30대에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은 뒤 40대부터 일부가 노동 시장에 재진입하지만, 일자리 대부분이 저임금으로 이전의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어 “통상 여성의 노동 시장 진출이 남성보다 빠르고, 지난 10년간 남녀 간 학력 격차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을 것”이라면서 “20대 남녀 임금 격차 확대는 채용·승진 등에서 성별에 따른 구조적 불평등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50대 임금 격차 3150만원 가장 커
"경력 단절 복귀하며 회복 불가능"
50대 여성의 연평균 임금이 동년배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 성별 간 임금 격차는 10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3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 소득 100분위 성·연령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50대 남성의 연평균 임금은 6010만원, 여성은 2860만원이다. 여성 임금은 남성의 47.6%에 불과하다.
50대는 성별 간 임금 격차(3150만원)가 가장 큰 연령대다. 40대(2340만원·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 58.5%), 60대(1700만원·52.7%), 70대 초과(1400만원·49.1%), 30대(1150만원·73.0%), 20대(180만원·92.3%) 순이다. 전 연령대 기준으로는 1780만원(60.6%)의 격차가 존재한다.
이는 10년 전(2009년)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다. 당시 전 연령대 기준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7.9%에 불과했다. 10년 새 2.7%포인트(p) 나아졌다. 이 기간 남성 임금은 50.9%, 여성은 57.8% 증가했다. 다만 70대 초과의 경우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이 58.7%에서 49.1%로 9.6%p 나빠졌다. 20대6.2%p), 60대(0.4%p)도 마찬가지다.
용혜인 의원은 “지난 10년간 여성의 임금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평균 임금 액수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커졌다”면서 “특히 여성은 30대에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은 뒤 40대부터 일부가 노동 시장에 재진입하지만, 일자리 대부분이 저임금으로 이전의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어 “통상 여성의 노동 시장 진출이 남성보다 빠르고, 지난 10년간 남녀 간 학력 격차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을 것”이라면서 “20대 남녀 임금 격차 확대는 채용·승진 등에서 성별에 따른 구조적 불평등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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