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 “상반기 실적 전년보다 감소…채용도 미정”

뉴시스

입력 2021-07-22 05:33 수정 2021-07-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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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다시 기업들의 경영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난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 3곳 중 1곳은 하반기 채용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3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과 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 목표 실적 달성’을 했다는 기업은 전체 응답의 27.3%에 그쳤다. ‘전년 대비 감소’한 기업은 30.3%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42.3%인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실적이다.

상반기 경영 성과가 좋지 않은 이유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해서’(73.3%·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종이 속한 산업이 전혀 회복이 안됨’(30.7%), ‘비대면 방식 정착으로 매출 타격 큼’(12.9%), ‘인재 확보 실패’(11.9%)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반기에 채용 계획이 미정이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3.3%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채용계획 미정’이라는 경우는 16.8%였고 ‘올해 채용 진행 안함’(11.7%), ‘상반기 진행으로 하반기 채용 안함’(4.8%)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반기에 채용 예정인 기업은 66.7%였다.

하반기 경영실적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52.6%)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상반기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24.6%), ‘상반기보다 더 악화’(12.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매우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10.2%였다.

현재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하는 데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적합한 지원자 부족’(36.9%·복수응답)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규모나 홍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어려운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사람인의 분석이다. 이어 ‘실적부진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32.7%),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31.2%), ‘최저임금 상승’(26.7%), ‘52시간 제도 확대’(15%) 등의 요인을 들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경영전략으로는 ‘조직문화 유연화’(33.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유능한 인재 확보’(33.6%), ‘자금 유동성 확보’(27.3%), ‘글로벌 공급망 변경 등 비즈니스 구조 개편’(20.7%), ‘AI, 디지털화 등 미래기술 적용 확대’(18.3%)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전의 경영상태 회복을 위해 걸리는 기간으로는 ‘2년 이상’(36.3%)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고 ‘1년 이내 회복’(30.3%), ‘3년 이상’(9.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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