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양산형 전기차… 포르쉐코리아, ‘타이칸 터보S’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13 20:44 수정 2021-05-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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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억3360만 원부터
최고출력 761마력·최대토크 107.1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2.8초’
최대 주행가능거리 289km 인증
초급속 충전 지원 ‘5%→80%’ 22분30초


포르쉐코리아는 13일 전기차 타이칸의 고성능 플래그십 버전인 ‘타이칸 터보S’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에 앞서 매장에서 사전계약 접수를 진행했으며 출고는 계약 순서에 따라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포르쉐에 따르면 타이칸 터보S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양산 전기차 모델이다. 가격은 2억3360만 원부터다. 1억4000만 원대 타이칸 4S보다 시작가격이 1억 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대량 생산되는 양산형 전기차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총 용량 93.4kWh급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기본 장착됐고 전기모터(프론트·리어 각각 1개)는 기본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107.1kg.m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론치콘트롤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대 761마력의 성능을 낸다.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다. 최대 충전 전략은 270kW다. 800V급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5%에서 80% 충전까지 약 22분 30초가 소요된다고 포르쉐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89km다. 내연기관 자동차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는 복합 기준 2.8km/kWh다.
포르쉐 측은 “전기모터와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가 각각 콤팩트한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돼 현행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출력 밀도(패키지 공간 대비)를 가졌다”며 “‘헤어핀 와인딩’이라고 불리는 스테이터 코일이 적용돼 전기모터 크기를 유지하면서 보다 많은 구리를 사용해 출력과 토크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기존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리어 액슬에 2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1단 기어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 효율과 출력에 기여한다. 4D 섀시 컨트롤은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포함한 3 챔버 기술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토크 벡터링 플러스,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스포츠 전자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회생 제동 기능을 사용해 약 90%를 브레이크 사용 없이 제동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쉐 모델 시리즈와 동일한 철학을 따르지만 전기차 최적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최고속도 시속 140km로 제한)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4가지 주행모드와 개인맞춤 인디비주얼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외관은 타이칸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 카본파이버 소재 전용 디자인과 터보S 엠블럼이 더해졌다. 실내는 곡선형 계기반과 중앙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블랙 패널로 이어진 통합형 글래스 밴드를 구성한다. 시트나 대시보드, 트림 소재는 고급스럽게 꾸며졌지만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편의사양으로는 18방향 전동 조절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와 리어액슬 스티어링,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14 스피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됐다. 탑승 구조는 4인승과 5인승을 고를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S에 이어 상반기 내 타이칸 터보를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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