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등 배터리-바이오-반도체 CEO들, 한미정상회담 동행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5-13 03:00 수정 2021-05-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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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 공급망 구축 나선 분야 위주
靑, 이르면 다음주 최종일정 전달


© News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국내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을 찾는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주요 기업인들과 방미를 논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참석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바이오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배터리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CEO들이 한미 정상회담 시기에 미국을 찾을 예정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선 “방미 경제인 규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미국이 공급망 구축에 나선 핵심 분야인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분야 주요 기업으로 추려진 것”이라며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미국 현지 생산라인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 동행을 통해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는 5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졌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미 경제인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기업인이 포함돼 있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 정상회담 의제 관련 최종 조율이 필요한 만큼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기업인들의 참석 가능 여부를 파악한 상태다. 미국 정부와 최종 조율을 거친 뒤 이르면 다음 주 각 기업에 최종 일정을 전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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