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수입차 판매 11.5%↑… “두 자릿수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06 14:19 수정 2021-05-06 14:39
1분기(20~30%대) 대비 성장세 둔화
업계 “車 반도체 부족 영향” 우려
벤츠 브랜드 판매 1위… ‘나홀로’ 꾸준한 성장
베스트셀링카 벤츠 E클래스·GLE
포드·링컨, 신차 앞세워 약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디젤 압도
1분기에 이어 지난 4월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장을 이어갔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 다만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578대로 전년 동기(2만2945대) 대비 11.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20~30%대 성장률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9만7586대로 작년(7만7614대)과 비교해 2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430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1월과 2월 벤츠를 바짝 뒤쫓던 BMW는 6113대로 격차가 벌어졌다. 아우디는 1320대로 3위다. 전달에 비해 판매대수가 줄었지만 조용하게 3위 자리를 꿰찬 모습이다. 브랜드 전동화를 선포한 볼보는 최근 고성능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4월 판매량이 1263대로 아우디의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1080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니와 지프는 각각 1051대, 1001대로 1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포르쉐 978대, 포드 902대, 렉서스 826대, 쉐보레 737대, 도요타 523대, 링컨 447대, 혼다 235대, 푸조 221대, 랜드로버 119대, 캐딜락 76대, 마세라티 74대, 시트로엥 57대, 람보르기니 37대, 벤틀리 36대, 재규어 28대, 롤스로이스 24대 순이다.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엔트리 모델인 E250이 차지했다. 1499대가 팔렸다. 상위 트림인 E350 4매틱은 912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450 4매틱은 731대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이 1만2537대로 49.0%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7082대(27.7%)로 디젤(3638대, 14.2%)을 압도했다. 많은 브랜드가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하이브리드 분류 차종이 증가한 탓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1811대로 7.1%, 전기차는 510대로 2.0% 비중을 기록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1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비수기 시즌 영향과 줄어든 신차 생산 물량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모델 물량을 미리 확보한 일부 브랜드는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업계 “車 반도체 부족 영향” 우려
벤츠 브랜드 판매 1위… ‘나홀로’ 꾸준한 성장
베스트셀링카 벤츠 E클래스·GLE
포드·링컨, 신차 앞세워 약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디젤 압도
메르세데스벤츠 E250
1분기에 이어 지난 4월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장을 이어갔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 다만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578대로 전년 동기(2만2945대) 대비 11.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20~30%대 성장률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9만7586대로 작년(7만7614대)과 비교해 2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430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1월과 2월 벤츠를 바짝 뒤쫓던 BMW는 6113대로 격차가 벌어졌다. 아우디는 1320대로 3위다. 전달에 비해 판매대수가 줄었지만 조용하게 3위 자리를 꿰찬 모습이다. 브랜드 전동화를 선포한 볼보는 최근 고성능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4월 판매량이 1263대로 아우디의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1080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니와 지프는 각각 1051대, 1001대로 1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포르쉐 978대, 포드 902대, 렉서스 826대, 쉐보레 737대, 도요타 523대, 링컨 447대, 혼다 235대, 푸조 221대, 랜드로버 119대, 캐딜락 76대, 마세라티 74대, 시트로엥 57대, 람보르기니 37대, 벤틀리 36대, 재규어 28대, 롤스로이스 24대 순이다.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엔트리 모델인 E250이 차지했다. 1499대가 팔렸다. 상위 트림인 E350 4매틱은 912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450 4매틱은 731대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이 1만2537대로 49.0%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7082대(27.7%)로 디젤(3638대, 14.2%)을 압도했다. 많은 브랜드가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하이브리드 분류 차종이 증가한 탓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1811대로 7.1%, 전기차는 510대로 2.0% 비중을 기록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1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비수기 시즌 영향과 줄어든 신차 생산 물량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모델 물량을 미리 확보한 일부 브랜드는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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