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사교육 월 107만원 지출…가구소득 20% 차지”

뉴시스

입력 2021-05-03 10:06 수정 2021-05-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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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88%, 교육비에 소득 20% 지출
은퇴자산 마련 위해 월 61만원 저축
월소득 468만원, 총자산 평균 4.1억



대한민국 40대 부모 중 88%가 자녀 교육비로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서는 월평균 61만원 저축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발간한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 4대 인생 과제 편’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40대의 우선순위는 은퇴자산 마련(42%), 주거 안정성(36%), 자녀교육(16%), 자기계발(6%) 순이었다.

하지만 해결순위에 대해 자녀교육(63점), 주거 안정성(59점), 은퇴자산 마련(45점), 자기계발(44점)으로 답했다. 지난해 11월 서울과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1972년~1981년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40대 부모 중 88%가 자녀를 학원에 보내며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했다. 자녀교육비는 월 가구소득의 20% 내외로 전 소득계층에 걸쳐 중요 지출항목이었다. 상위소득가구(9~10분위)도 51% 이상 자녀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저축을 충분히 못 한다는 생각에서다.

40대 조사대상 중 65%가 노후자금을 저축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평균 저축액은 월 61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소득 가구의 경우 54%가 은퇴자산을 위한 저축을 하고 있었고, 이들의 저축액은 평균 월 35만원이었다.

소득은 월평균 468만원,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으로 금융자산은 평균 7000만원이다. 금융자산은 예·적금 58%, 저축성 보험 19%, 주식 16%, 기타 금융투자상품 7%를 차지했다.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8000만원이다. 거주 형태를 살펴보면 56%가 유주택자인데, 이들 중 81%는 자가였고, 나머지는 전세 9%, 월세 5%, 부모 집 5% 등이었다. 무주택자 가운데 41%가 전세, 30%가 월세, 29%가 부모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경제활동 기간이 남은 40대는 은퇴자산 마련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경쟁력 있는 장기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해 은퇴자산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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