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사라지는 세단형 車시장… 준중형-대형차로 양극화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4-12 03:00:00 수정 2021-04-12 09: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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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1분기 판매 25% 줄어
아반떼-제네시스는 인기몰이
실용성 중시하는 소비자 취향 변화


준대형 모델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쏘나타로 대표되는 중형 모델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국내 세단 시장이 준중형과 대형으로 양분화되고 있다.

11일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1분기(1∼3월) 세단 판매를 분석한 결과 준중형과 대형(준대형 포함) 모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46.6%, 3.6% 늘어났다. 반면 중형 모델은 17.7% 감소한 3만4821대로 4만 대 선이 무너졌다. 세단 시장이 차량 크기를 기준으로는 큰 모델과 작은 모델로 나뉘며 중간 크기가 소비자의 선택에서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형 모델의 감소세는 대표 차종인 현대차 ‘쏘나타’에서 두드러졌다. 쏘나타의 1분기 판매량은 1만40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제네시스 ‘G70’와 기아 ‘K5’도 각각 14.9%, 13.2% 줄며 각각 2000대, 2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에서도 올해 1분기 새로 등록된 국산 신차 1∼10위 중 중형 세단은 기아 K5와 현대차 쏘나타가 각각 5, 9위에 올랐을 뿐이다. 반면 현대차 ‘그랜저’(준대형)와 ‘아반떼’(준중형), 제네시스 ‘G80’(준대형)는 각각 1, 4, 8위로 중형 모델보다 선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취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을 내놓는 등 넉넉한 짐 적재 공간과 실내 넓이를 앞세운 SUV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세단은 준대형과 대형 모델이 고급화와 성능 향상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준중형 모델은 아반떼가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힘입어 1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2% 증가한 2만130대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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