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혁 기아 첫 신차 ‘K8’ 출시… “미래 드라이빙 경험을 미리 만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08 17:45:00 수정 2021-04-08 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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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279만~4526만 원(트림·가솔린 기준)
기아 새 엠블럼 적용
사전계약 2만4000대 돌파… 연간 목표 80%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 “젊어진 느낌”
2.5·3.5 가솔린·3.5 LPI 등 3종 구성
내달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추가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 사륜구동 적용


기아가 8일 준대형 세단 K7 후속모델인 ‘K8’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K8은 첫날에만 1만8015대가 계약됐다. 이후 이달 7일까지 영업일 기준 12일 동안 총 2만4000여 대가 계약됐다고 한다. 올해 연간 K8 판매 목표로 설정한 8만대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K8은 올해 초 새로운 시작을 알린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모델이다.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된 첫 신차이기도 하다. 여기에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차명까지 변경했다. 기아 측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첨단운전보조장치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모델로 준대형 세단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후함 대신 파격… 화려하게 젊어진 준대형 세단

디자인의 경우 새로운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가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으로 조합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새로운 기아 로고를 중심으로 범퍼와 일체형으로 이뤄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기아가 처음 시도하는 디자인 요소로 파격적이면서 화려한 인상을 구현했다. 그릴 가운데 부분을 제외한 외곽부분은 막혀 있는 디자인이다. 외장 컬러가 어두우면 자연스럽지만 밝은 컬러를 선택하면 그릴에 외장 컬러가 침범한 것처럼 보여 어색한 느낌이 든다.
헤드램프 하단에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이 더해졌다. 마름모 디자인 라이트 10개가 모여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한다. 차문 잠금 해제 시에는 10개 램프가 무작위로 점등되는 방식으로 운전자를 반겨준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전면과 후면 방향지시등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기능이 더해졌다.
측면부는 유선형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특히 C필러 라인은 중후한 느낌보다는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 ‘1등석 공항 라운지’ 느낌… “미래 드라이빙 경험 구현”


실내 공간은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하면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고 한다. 항공기 1등석 좌석이 아니라 1등석 항공기를 탑승하는 소비자가 입장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를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실내에 탑승하면 길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굴곡을 이루면서 이어진 디자인이다. 각 디스플레이는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 스크린 역할을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12인치로 꽤 크게 만들어졌다. 센터페시아 조작계는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졌다. 버튼을 눌러 터치버튼 스크린을 인포테인먼트 버튼이나 공조기 조작 버튼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관적인 전환이 만족스럽지만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는 기능 숙지가 필요해 보인다.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플래티넘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85만 원)는 생생한 음질을 제공하면서 디자인 측면에서 실내를 보다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은은하게 빛나는 실내 무드등(앰비언트 라이트)과 스피커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앰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제한속도 이상으로 주행 시 빨간 조명으로 시각적인 경고 기능을 한다. 야간에는 운전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밝기를 낮춘다.
시트는 퀼팅 디자인과 가죽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앉았을 때 느낌과 가죽 촉감도 고급스럽다. 운전석 시트는 에르고모션과 전동익스텐션, 릴렉션컴포트 등 고급 기능이 적용됐다. 시트를 뒤로 젖혀 무중력 시트 느낌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세를 구현할 수도 있다. 앞좌석 시트가 꽤 두껍게 만들어졌지만 뒷좌석 무릎공간은 충분히 넓게 만들어져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뒷좌석 등받이 각도는 아쉽다. 조금 더 뒤로 젖혀지면 보다 편안한 탑승이 가능할 것 같다.
○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과 3.5 가솔린, 3.5 LPI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다음 달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2.5 가솔린 모델은 G2.5 가솔린 직분사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1.4~12.0km다. 3.5 가솔린 모델은 3.0리터 V6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의 힘을 낸다. 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국산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비는 리터당 10.3~10.6km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하면 9.3~9.7km다.
LPG 모델은 3.5리터 LPI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LPI 모델은 기존 6단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배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5%가량 개선됐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감을 줄여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완성하고 엔진과 변속기 직결감을 강화해 한층 수준 높은 주행감성을 제공한다고 한다.
주행보조장치는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지능형속도제한보조(ISLA) 등이 적용된다. 주요 안전사양으로는 후측방모니터(BVM)와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PC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안전하차보조(SEA), 후석승객알림(ROA),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후진가이드램프 등이 더해졌다.

기아 K8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라이트 3279만 원, 노블레스 3510만 원, 시그니처 3868만 원 ▲3.5 가솔린 노블레스라이트 3618만 원, 노블레스 3848만 원, 시그니처 4177만 원, 플래티넘 4526만 원 ▲3.5 LPI 프레스티지 3220만 원, 노블레스 3659만 원이다.
외장 컬러는 스노우화이트펄과 스틸그레이, 인터스텔라그레이, 오로라블랙펄, 그래비티블루, 딥포레스트그린 등 6종을 고를 수 있다. 실내 컬러는 블랙원톤과 브라운투톤, 샌드베이지투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사전계약 당시 3.5 가솔린 최고트림인 플래티넘 전용으로 선보인 실내 샌드베이지투톤은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2.5와 3.5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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