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마흔살도 대상…은행권 희망퇴직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0-12-04 16:30 수정 2020-12-04 16:32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은행권 감원 칼바람
NH농협·SC제일銀, 희망퇴직 신청 완료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접수 나설 듯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의 희망퇴직 신청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점포 수 축소 흐름 등이 겹쳐 과거보다 퇴직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올해 명예퇴직 대상자는 1964년 출생한 만 56세 직원이다. 아울러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일반직원 대상 명예퇴직의 경우, 만 40세인 1980년생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농협은행은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에는 명예퇴직금으로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의 28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65년생과 66년생의 일반직원이 명예퇴직을 할 경우 각 월평균 임금의 35개월치와 37개월치를 주기로 했다. 또 67년생부터 70년생까지의 직원과 71년생부터 80년생에 해당하는 직원은 각각 39개월, 20개월치에 달하는 월평균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외국계 은행 가운데서는 SC제일은행이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무보 이하 전 직급 중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1965년 이전 출생)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특별퇴직 직원에게 최대 38개월 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최대 2000만원, 창업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구체화 된 내용은 없지만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르면 이달 또는 내년 1월께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희망퇴직은 몇 년 전부터 사실상 정례화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의 활용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점에 필요한 인력이 점차 줄자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도 이르면 이달 중순에서 내년 초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들 은행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시점이나 규모, 대상 등 희망퇴직 계획이 구체화 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이어진 은행권 희망퇴직에는 약 1700명이 신청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지점 통폐합 사례가 늘어나며 그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될 지도 관심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6592개다. 2015년 말(7281개)과 비교하면 약 9.5%(689개)가 줄어든 규모다.
[서울=뉴시스]
NH농협·SC제일銀, 희망퇴직 신청 완료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접수 나설 듯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의 희망퇴직 신청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점포 수 축소 흐름 등이 겹쳐 과거보다 퇴직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올해 명예퇴직 대상자는 1964년 출생한 만 56세 직원이다. 아울러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일반직원 대상 명예퇴직의 경우, 만 40세인 1980년생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농협은행은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에는 명예퇴직금으로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의 28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65년생과 66년생의 일반직원이 명예퇴직을 할 경우 각 월평균 임금의 35개월치와 37개월치를 주기로 했다. 또 67년생부터 70년생까지의 직원과 71년생부터 80년생에 해당하는 직원은 각각 39개월, 20개월치에 달하는 월평균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외국계 은행 가운데서는 SC제일은행이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무보 이하 전 직급 중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1965년 이전 출생)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특별퇴직 직원에게 최대 38개월 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최대 2000만원, 창업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구체화 된 내용은 없지만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르면 이달 또는 내년 1월께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희망퇴직은 몇 년 전부터 사실상 정례화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의 활용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점에 필요한 인력이 점차 줄자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도 이르면 이달 중순에서 내년 초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들 은행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시점이나 규모, 대상 등 희망퇴직 계획이 구체화 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이어진 은행권 희망퇴직에는 약 1700명이 신청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지점 통폐합 사례가 늘어나며 그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될 지도 관심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6592개다. 2015년 말(7281개)과 비교하면 약 9.5%(689개)가 줄어든 규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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