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매출 1위는 D램…매출 증가율은 낸드가 1위”

뉴스1

입력 2020-12-04 14:22 수정 2020-1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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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제공)© 뉴스1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D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증가율은 낸드플래시가 1위를 차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글로벌 D램 매출액이 652억1500만달러(약 71조5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램의 뒤를 이어 낸드플래시의 매출액이 551억5400만달러(60조957억원)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컴퓨터용 CPU와 로직 반도체, 모바일용 MPU 등이 매출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33개 제품군 중 21가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용 제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전환 등으로 인해 컴퓨터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면서 매출도 성장했다. 모바일용 제품은 올 하반기 5G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매출도 함께 늘었다.

IC인사이츠는 “D램은 지난해 메모리 시장 침체를 뚫고 2017년 이후 최대 수익을 창출했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증가율에선 낸드플래시가 25%의 증가율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낸드플래시는) 올해 1분기 데이터센터 서버 제조업체들의 수요 호조로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용 MPU 매출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5G 프로세서는 가격이 높은 5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만큼,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IC인사이츠는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투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2021년에는 전 세계 GDP(국민총생산)의 강력한 반등과 두 자릿수 이상의 반도체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1년 산업계의 10개 핵심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극자외선(EUV) 공정을 사용한 10나노 4세대 D램과 150단 이상으로 쌓아 올린 낸드플래시를 꼽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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