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창덕궁~종묘’ 걷고싶은 거리로…역사 담은 보행길
뉴시스
입력 2020-11-23 11:19 수정 2020-11-23 11:20
4개길 1.9㎞ 구간…보도 폭 최대 2배 확장
역사문화행사 열리는 광장과 돌담길 조성
서울 창덕궁(돈화문로)~낙원상가(삼일대로)~종묘 일대를 아우르는 4개길, 총 1.9㎞ 구간이 역사가 어우러진 걷고 싶은 길로 재탄생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600년 역사를 압축적으로 품고 있지만 도로·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변과 단절되고 거리는 좁고 낙후해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일대를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주요가로 개선공사’를 이달 말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말 첫 삽을 뜬지 2년만이다.
이번 공사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이자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을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중심공간으로 만드는 도로공간 재편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개선공사가 완료되는 4개길(총 1.9㎞)은 돈화문로(창덕궁~종로3가역, 800m), 서순라길(종묘 서측 담장 옆, 800m), 삼일대로(낙원상가 하부, 160m) 3개의 남북축과 이를 동서로 연결하는 돈화문10길(낙원상가~종묘, 140m)이다.
‘돈화문로’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왕의 거둥길이자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의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역사적 특징을 살려 돈화문 앞 창덕궁삼거리부터 약 150m 구간은 차도와 보도 사이에 턱이 없는 광장 형태로 조성됐다. 시는 차로 폭을 최대 3m 줄이고(10m→7m로) 보행로 폭을 최대 6.5m까지 확대했다.
‘서순라길’은 종묘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옛길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지만 보도 단절, 불법 주·정차, 적치물 등으로 걷기 불편한 거리였다.
시는 차량이 점령했던 차도를 확 줄여 보도 폭을 2배로(1.5m→3.0m) 넓혔다. 또 향후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위한 보행광장(500㎡)을 조성했다. 돌 포장 보행길을 만들어 종묘 돌담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돌담길이 생겼다.
‘삼일대로(낙원상가)’는 인사동과 종묘로 가는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낙후한 보행환경이 개선됐다. 낙원상가에서 종묘까지 동서를 잇는 보행로(돈화문로10길)는 폭은 2배로 넓어졌다.
낙원상가 하부 공간에는 조명이 설치됐다. 낙원상가 하부에 지난달 문을 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음악·문화 애호가들의 활동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돈화문로10길’은 낙원상가에서 돈화문로와 서순라길까지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다. 시는 이 일대 가로 간 보행연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로 폭을 축소하고 보도 폭을 기존 2.5m에서 최대 2배로(5m) 확대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은 창덕궁 앞 일대 좁고 불편했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한양도성 한복판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명품거리로 변모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역사문화행사 열리는 광장과 돌담길 조성
서울 창덕궁(돈화문로)~낙원상가(삼일대로)~종묘 일대를 아우르는 4개길, 총 1.9㎞ 구간이 역사가 어우러진 걷고 싶은 길로 재탄생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600년 역사를 압축적으로 품고 있지만 도로·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변과 단절되고 거리는 좁고 낙후해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일대를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주요가로 개선공사’를 이달 말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말 첫 삽을 뜬지 2년만이다.
이번 공사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이자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을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중심공간으로 만드는 도로공간 재편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개선공사가 완료되는 4개길(총 1.9㎞)은 돈화문로(창덕궁~종로3가역, 800m), 서순라길(종묘 서측 담장 옆, 800m), 삼일대로(낙원상가 하부, 160m) 3개의 남북축과 이를 동서로 연결하는 돈화문10길(낙원상가~종묘, 140m)이다.
‘돈화문로’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왕의 거둥길이자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의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역사적 특징을 살려 돈화문 앞 창덕궁삼거리부터 약 150m 구간은 차도와 보도 사이에 턱이 없는 광장 형태로 조성됐다. 시는 차로 폭을 최대 3m 줄이고(10m→7m로) 보행로 폭을 최대 6.5m까지 확대했다.
‘서순라길’은 종묘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옛길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지만 보도 단절, 불법 주·정차, 적치물 등으로 걷기 불편한 거리였다.
시는 차량이 점령했던 차도를 확 줄여 보도 폭을 2배로(1.5m→3.0m) 넓혔다. 또 향후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위한 보행광장(500㎡)을 조성했다. 돌 포장 보행길을 만들어 종묘 돌담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돌담길이 생겼다.
‘삼일대로(낙원상가)’는 인사동과 종묘로 가는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낙후한 보행환경이 개선됐다. 낙원상가에서 종묘까지 동서를 잇는 보행로(돈화문로10길)는 폭은 2배로 넓어졌다.
낙원상가 하부 공간에는 조명이 설치됐다. 낙원상가 하부에 지난달 문을 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음악·문화 애호가들의 활동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돈화문로10길’은 낙원상가에서 돈화문로와 서순라길까지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다. 시는 이 일대 가로 간 보행연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로 폭을 축소하고 보도 폭을 기존 2.5m에서 최대 2배로(5m) 확대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은 창덕궁 앞 일대 좁고 불편했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한양도성 한복판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명품거리로 변모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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