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24시간 무인개통합니다”

유근형 기자

입력 2020-10-28 03:00 수정 2020-10-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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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혁신기술 체험공간 ‘T팩토리’
SK텔레콤, 31일 홍대거리에 열어


SK텔레콤 모델들이 27일 서울 마포구 ‘T팩토리(T Factory)’에서 5세대(5G) 실감 서비스를 사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첨단 기술문화 체험공간인 T팩토리는 31일 공식 개관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SK텔레콤이 자사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한 혁신 기술·문화 체험공간인 ‘T팩토리(T Factory)’를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선보인다. T팩토리는 이동통신사의 단순 플래그십 매장을 넘어 ‘뉴 ICT의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경연장을 만들겠다’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사진)의 비전이 집약된 공간이다.

T팩토리 1층에 자리한 ‘플렉스 스테이지’는 SK텔레콤과 글로벌 ICT 기업들의 초협력 산물이 총망라된 공간이다. 고객들은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선보인 5GX클라우드 게임 등 최신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최신 아이폰12 등 애플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애플 전용공간도 마련됐다. SK텔레콤 예희강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MS와 같은 빅테크는 물론이고 스타트업 등의 혁신상품과 기술을 플렉스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비교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인 ‘베스트셀러존’도 마련됐다. 이 공간에선 각 스마트폰에 대한 색상 선호도 등 연령대별 통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T팩토리 입구 양 옆 공간에는 국내 최초 24시간 무인존 ‘T팩토리 24’를 배치했다. 스마트폰 비교, 요금제 컨설팅, 가입 신청, 휴대전화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처리한다. 개통까지 전 과정이 5분 내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V컬러링, 웨이브, Btv, 플로, 원스토어 북스 등 SK텔레콤의 구독형 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명작 영화나 드라마의 다시 보고 싶은 명대사, 명장면을 즉시 감상하는 ‘미디어 팟(Pod)’도 마련됐다.

T팩토리 2층은 홍대의 주류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 ‘0(영)스테이지’는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점프VR(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0스테이지에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의 ‘AR(증강현실) 미러’에 다가가면 다양한 AR 이미지가 생성된다. 이곳에선 만 14세 이상의 10대라면 월 500MB까지 데이터 충전도 무료로 할 수 있다. T팩토리 1층과 2층 사이에 조성된 팩토리가든은 도심 한가운데서 숲속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하는 장소를 넘어 혁신 기술에 대한 고객의 반응과 트렌드를 읽는 공간으로 T팩토리를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27일 온라인 간담회에 청바지와 후드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T팩토리라는 명칭에는 ‘기술(Technology)’과 ‘미래(Tomorrow)’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다양한 사람이 열린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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