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외제차’ 나왔다…폭스바겐, ‘국민 수입차’ 부상하나

뉴시스

입력 2020-10-23 08:59 수정 2020-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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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이 2000만원대 새 모델을 무기로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리미엄·희소성이 주가 되는 수입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도 하겠다는 차별화 된 전략이다. 구매 장벽을 낮춰 누구나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높은 상품성을 누릴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5일 2300만원대에 7세대 신형 제타를 출시해 이목을 모았다. 국산 브랜드의 준중형 세단 수준의 가격이다.

1979년에 처음 출시된 제타는 40여년 동안 전세계에서 175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로, 국내에서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설립 이후 1만7000여대가 넘게 판매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7세대 신형 제타의 가격은 2300만원대부터다.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해 프리미엄 모델이 2714만9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이 2951만6000원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14%의 추가 할인 효과로 23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 대중화 전략을 중심으로 폭스바겐은 올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1~9월 총 1만276대를 판매, 3분기 만에 2020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3분기의 3080대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판매량이다.

베스트셀러 티구안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총 8039대로 전체 판매량의 78.2%를 책임졌다. 중형 SUV 티구안은 검증된 가치와 성능의 조합으로 폭스바겐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올해 20년형 티구안을 출시하며 총 4가지 트림을 제공,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단숨에 국내 물량을 소진하며 럭셔리 SUV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신형 3세대 투아렉과 2018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세단으로 자리 잡은 아테온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판매 가속화의 부스터가 됐다. 신차 뿐 아니라 기존의 판매 모델에도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10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티구안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14%, 현금 구입 시 최대 12%의 할인 혜택이 라인업에 따라 각각 제공된다. 이를 적용하면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은 3600만원대,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4000만원 중반 대에 구매 가능하다.

아테온은 10월 프로모션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고려하면 정가보다 10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모델은 4000만원 중반 대로 판매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고객의 유지보수 부담을 줄여 총 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달 중 폭스바겐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신차 보증 시작일부터 6개월 안에 1회 한도로 차량 점검 및 액체류 부품 서비스, 첫 공식 서비스 30% 할인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소모품 항목을 3년 간 무상 교체하는 서비스플러스, 사고차량 지원 프로그램, 3년 보증 기간 이후에도 주요 소모성 부품 정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패키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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