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부담스럽고 세단은 심심하다면”… 볼보코리아, 새로워진 ‘V90 크로스컨트리’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0-21 14:08 수정 2020-10-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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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6900만~7520만 원
B5 가솔린 마일드하이브리드 적용
디젤 엔진 제외
개선된 B&W 사운드 시스템 탑재
초미세먼지 감지·스마트폰 무선 충전 적용
반자율주행·지능형 안전기능 기본사양


볼보코리아가 부분변경을 거친 ‘V90 크로스컨트리(이하 크로스컨트리)’를 국내에 선보여 친환경 플래그십 라인업을 완성했다.

볼보코리아는 새로워진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3년 만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하고 편의사양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97년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를 겨냥해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크로스컨트리는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볼보의 독창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면서 별도 라인업으로 편성됐다. 2017년에는 최신 모듈형 플랫폼인 SPA(Scalable Por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현행 크로스컨트리가 완성됐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적재 공간,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한 실용성, 첨단 안전사양 등을 통해 SUV와 세단 경계의 정점에 선 플래그십 모델로 평가받는다. SUV 특유의 실용성과 남성적인 느낌, 세단의 승차감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독보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새로운 크로스컨트리는 정교해진 디자인 디테일과 최고 수준 편의사양을 통해 보다 진화된 공간 경험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자동차’ 경험을 선사한다. 고급 SUV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XC90과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90 등과 더불어 ‘올-로드 스페셜리스트(All-road Specialist)’ 특유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외관의 경우 기존 실루엣을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역동적인 디테일 요소를 더해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전면은 3D 형태 엠블럼과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전방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조화를 이룬다. 기존 대비 20mm 늘어난 측면부는 크로스컨트리 특성을 강조한 블랙 휠 아치와 사이드 가니쉬, 글로스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 새로운 18~19인치 휠 등이 조합됐다. 후면에는 시쿼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LED 테일램프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상징하는 히든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진화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 트림에 초미세먼지(PM 2.5) 모니터링이 가능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과 미세먼지 필터가 더해졌고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파워폴딩 리어 헤드레스트, 휴대전화 무선충전, 2열 더블 C타입 USB 포트 등이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주력 판매 모델로는 프로(PRO) 트림을 선정했다. 프로 트림은 시트 색상에 따라 피치드오크(Pitched Oak) 또는 그레이애쉬(Grey Ash)가 제공되는 테일러드 인스트루먼트 패널 마감을 적용했다. 앞좌석에는 마사지 기능과 열선 및 통풍시트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바워스&월킨스(B&W) 사운드 시스템은 노이즈 캔슬링과 새로운 재즈모드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볼보의 글로벌 정책에 따라 모든 엔진에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 더해졌다. 디젤 엔진은 배제하고 B5 가솔린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됐다. B5는 글로벌 전동화 전략이 반영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이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사양으로는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Ⅱ’와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과 교차로 추돌 위험을 감지하는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 ‘도로이탈완화장치’, 반대차선접근차량충돌회피 등을 포함한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설정할 수 있는 케어키(Care Key)도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주요 편의사양은 헤드업디스플레이와 5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이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크로스컨트리는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와 새로운 삶의 변화를 함축한 볼보 브랜드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XC90과 S90에 이은 새로운 플래그십 선택지인 크로스컨트리를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 특유의 플래그십 경험을 만끽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부분변경 모델은 국내에서 B5 AWD와 B5 AWD 프로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6900만 원, 75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보증 서비스가 포함된 가격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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