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원 와인 40만병 한달만에 다 팔렸네

염희진 기자

입력 2020-10-16 03:00:00 수정 2020-10-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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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초저가 와인 판도 바꿔… 와인 입문고객 절반 넘어서

롯데마트가 6월 3900원 초저가로 선보인 스페인산 레알 푸엔테 와인.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가 선보인 초저가 와인이 인기를 끌며 와인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롯데마트는 6월 스페인산 와인인 ‘레알 푸엔테’ 2종을 3900원이라는 가격에 선보였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1만 원대 와인이 쏟아지며 4000원대 와인까지 등장했지만 3000원대 와인을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롯데마트는 이 외에도 매그넘 프랑스 와인(1.5L) ‘레오 드 샹부스탱’(7900원), 칠레 와인 ‘나투아’(4900원), 프랑스 보르도 AOC인증을 받은 ‘샤또 르팽 프랑 보르도’(5900원) 등 다양한 초저가 와인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3900원 와인의 초도 물량은 40만 병이었는데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며 “추가로 50만 병을 수입해 전국 점포에서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레알 푸엔테’는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 100%로 만든 와인으로 적당한 산도와 미디엄 보디가 특징이다. 레알 푸엔테를 만든 와이너리인 ‘비노스 보데가스’는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가족이 경영해온 와이너리로 설립부터 지금까지 해외시장에 와인을 공급해 오고 있다.

대형마트가 초저가 와인을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초저가 와인이 와인 시장에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올해 3분기(7∼9월)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1.4% 신장했다. 특히 처음으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며 초저가 와인이 와인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금액대 와인의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금액대별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 원 이하는 66.4%, 1만∼3만 원은 28.7%, 3만∼5만 원은 48.0%, 5만∼10만 원의 와인은 51.7%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초저가 와인과 함께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등 와인 애플리케이션인 비비노를 활용한 와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태블릿을 활용한 비비노 시연존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와인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베스트 평점을 받은 상품존을 별도 구성할 계획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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