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도 일부 소비자 행동패턴 유지될 것”

뉴시스

입력 2020-08-06 11:15 수정 2020-08-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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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 가운데 일부는 추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일PwC의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 2020’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삼일PwC 보고서는 지난해 8~9월, 올해 4~5월 코로나19 발생을 전후로 전세계 도시거주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치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식습관, 의사소통, 건강관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기업들은 현재의 고객이 얼만큼 변화하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이후 식료품을 디지털로 구입하는 등 쇼핑 방식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다수의 소비자들은 추후에도 계속 이러한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쇼핑의 경우 소비자의 35%가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의 86%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소비패턴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상당수의 소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사에서 모바일 쇼핑이 과거보다 더 늘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국과 중동에서는 각각 응답자의 60%, 58%가 휴대폰을 활용한 쇼핑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부분은 코로나 19 이후에도 현재의 증가된 사용패턴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59%와 자녀가 있는 기성세대의 57%는 다른 그룹보다 웰빙에 대해 더욱 많은 가중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도시 거주자 가운데 신체건강과 운동(90%), 식이요법(89%), 정신건강(87%), 의료 수요(85%)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알 수 없으나 최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투명성, 지속가능성, 위생, 공동체 생활 및 사회적 의식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대면하는 모든 기업들은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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