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7월에도 ‘코로나19’ 강제 비수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8-03 17:51:00 수정 2020-08-03 18: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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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로 가득찬 수출 전용부두 지난 5월 관세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초 승용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80% 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경기 평택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에서 선적 대기 중인 수출용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평택=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하반기 시작 첫 달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강제 비수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감염병 확산이 심각한 해외 시장에서 좀처럼 판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으로 가까스로 상승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은 7월 총 58만40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4만4422대, 해외시장의 경우 14.1% 감소한 43만9590대에 그쳤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대비 12.5%, 기아자동차는 3% 판매대수가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판매도 각각 43.8%, 28.9% 급감했다. 한국GM은 유일하게 8.7% 판매량이 올랐다.


현대차는 2020년 7월 국내 7만7381대, 해외 23만5716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 3097대를 판매했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8.4% 증가, 해외 판매는 20.8%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올 초부터 이어진 신차효과가 최고 정점을 찍은 모습이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618대 포함)가 1만438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AD 모델 1대 포함) 1만103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627대, LF 모델 1644대 포함) 5213대 등 총 3만 1209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6252대, 팰리세이드 6071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420대, 전기차 모델 999대 포함) 2922대 등 총 1만9185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DH 모델 40대 포함)가 6504대로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GV80 3009대, G90 1117대, G70 489대 판매되는 등 총 1만1119대가 판매됐다.

이에 반해 해외시장 판매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1만9901대를 팔았다. 이 기간 국내 판매는 0.1% 줄어든 4만7050대, 해외 판매는 3.7% 줄어든 17만285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국내에서만 4만705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점유율 약 20%는 쏘렌토가 차지했다. 쏘렌토는 지난달 9488대가 팔려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한국GM은 7월 내수 판매가 6988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가 2494대가 판매로 쉐보레의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29대, 369대 판매되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달 수출은 2만7644대로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개시 효과로 RV 차종이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난 2만2254대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6702대, 수출 787대 등 총 7489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실적은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23%, 수출이 62%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이 축소된 영향이다. 내수 시장에서 코란도가 1363대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반면 나머지 티볼리, G4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7월 내수 6301대, 수출 2622대로 총 8923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전년대비 24%, 수출은 65% 감소했다.

수출은 7월말 첫 수출길에 오른 XM3 물량과 QM6의 꾸준한 인기 덕분에 전월대비로는 34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내수시장에서 XM3는 개소세 인하 혜택 축소와 시동꺼짐 현상에 따른 리콜 영향으로 7월 들어 판매가 월 2000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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