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기청정 특허 품은 ‘전자식 마스크’ 개발

홍석호 기자

입력 2020-07-13 03:00:00 수정 2020-07-1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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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필터 장착해 초미세먼지 차단… 초소형 팬 달리고 충전해 계속 사용
무게 130g, 봉지라면 한개와 비슷… 코로나 의료진에 2000개 기부


LG전자가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마스크’(사진)를 개발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일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 LG전자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자식 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출시 전 상품을 기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직 전자식 마스크의 출시 시기와 방법,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자식 마스크에는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이 녹아있다. 마스크 사용자는 앞면에 달린 2개의 헤파필터(H13등급)를 통과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H13등급은 초미세먼지 입자를 99.95%까지 걸러준다. 필터 밑에 달린 초소형 팬이 호흡에 따라 속도를 높이거나 줄여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마스크 착용에 따른 호흡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전자식 마스크의 무게는 130g가량으로 봉지라면 하나의 무게와 비슷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부직포 마스크(5∼10g)에 비하면 무겁지만 필터, 팬 등 마스크 구성품의 경량화를 통해 무게를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는 2시간 충전하면 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헤파필터는 하루 6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한 달간 쓴 뒤 교체하면 된다.

LG전자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민원인 등과의 접촉이 잦은 공공기관 근로자 등에게 추가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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