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오밀조밀 돌담길 따라 여유 즐겨요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7-01 05:45:00 수정 2020-07-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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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하게 돌로 쌓아올린 담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길이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올 여름 방문해볼만한 ‘숨은 관광지’로 선정된 상도문돌담마을은 집마다 작은 마당을 지니고 있고 대문도 없어 타지에서 온 나그네를 정겹게 맞이하는 열린 마을같은 정감이 넘친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언택트로 즐기는 여름철 ‘숨은 관광지’ 6선

402m 예당호출렁다리서 스릴 만끽
강천산단월야행, 여름밤 운치 매력
하루에 300명만 입장, 태백 금대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계절별로 여행객의 사랑을 받으면 좋을 ‘숨은 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해 왔다. 이번 여름에는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특별여행주간’에 맞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여행지의 모델로 6곳의 ‘숨은 관광지’를 추천했다.


●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강원 속초시 상도문길) 유구한 역사를 담은 마을 돌담이 명물이다. 천천히 둘러보면 두 시간쯤 걸린다. 돌담에는 주민들이 돌멩이에 참새, 고양이, 부엉이 등 친숙한 동물을 그려 올렸다. 마을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주민이 생활하는 곳이어서 해가 진 뒤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예산 예당호출렁다리부터 느린호수길까지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예당호출렁다리는 길이 40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다. 높이 64m 주탑에 전망대가 있다. 음악분수는 저녁 무렵 다리에 화려한 불빛이 비칠 때 가동하는 모습이 제일 멋지다. 느린호수길은 예당호수변공원에서 출발해 대흥면의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7km에 이른다. 전 구간이 나무데크에 턱이나 계단이 없어 누구나 편하게 거닐 수 있다.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2019년 5월 개장했다. 숲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축구장 140개 크기인 101만km²의 부지에 소사나무, 곰솔 등 1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한다. 언덕 위 ‘상상전망돼’는 바다향기수목원의 랜드마크로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충남 당진까지 보인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순창 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

(채계산:전북 순창군 적성면 마계길, 강천산:팔덕면 강천산길)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잇는 출렁다리다. 높이 75∼90m에 길이 270m로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입을 통제하다가 최근 개장했다.

강천산단월야행은 1.3km의 산행길을 채수의 한글소설 ‘설공찬전’에 나오는 상상의 나라 단월을 테마로 한 야행코스로 구성했다. 야행길 마지막인 천우폭포는 달빛궁궐 테마로 폭포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 장관이다. 폭포 옆 메타세쿼이아 길의 운치도 각별하다.

남해 보물섬전망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남해 보물섬전망대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일점선도(一點仙島), ‘한 점 신선의 섬’이라고 불리는 남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창선대교를 건널 때 오른쪽으로 요즘 보기 힘든 옛 어업인 죽방렴을 만날 수 있다. 붉은 지붕의 서양식 건물이 언덕에 모여 있는 남해독일마을도 인기 명소다. 물미해안도로는 대한민국에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데 지난해 말 남해보물섬전망대가 문을 열었다. 전망대에서는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다.

태백산 금대봉.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태백 금대봉 천상의 화원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 태백시 창죽동<검룡소주차장>) 태백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봄부터 가을까지 들꽃이 아름답게 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금대봉 탐방로는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와 검룡소 앞 세심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할 수 있다. 전체구간은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매년 4월 셋째 금요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방하며, 인터넷 예약으로 하루 300명만 입장을 허용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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