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이 나타났다`..英경찰 헬리콥터 출동했더니 진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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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7 16:10 수정 2020-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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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영국 수도 런던에 고양잇과 맹수가 나타났다는 신고에 무장 경찰이 출동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 고양이였다고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양잇과 맹수가 지난 25일 밤 런던 북서부 햄스테드 히스 고급주택단지 정원에서 활보했다. 주민이 목격하고, 집으로 도망친 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 주민은 “정원에서 딸과 저녁을 먹으려고 앉아있었는데, (동물의) 머리가 보였고 평범해 보여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곧 몸통이 드러났다”며 “반려동물이라고 보기에 몸이 길고, 너무 컸고, 반점이 치타나 표범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무장한 경찰이 바로 맹수 수색에 나섰고, 경찰 헬리콥터 2대가 출동했다. 맹수 전문가도 경찰의 수색을 도왔다. 주민 리온 그랜트는 “그것이 큰 사건으로 다뤄져, 대혼란이 있었다”며 “머리 위에서 경찰 헬리콥터가 돌아다니고, 무장 경찰과 모든 종류의 공권력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문가는 위닝턴 로드 인근에서 덤불 속으로 도망친 맹수를 목격하고, 고양이와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 교배종인 사바나 고양이로 추정했다. 사바나 고양이는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고, 위험한 동물도 아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맹수는 비숍스 애비뉴에 사는 주민이 기르는 진짜 고양이였다. 신고한 주민은 “경찰은 아직 그것을 찾지 못했지만, 잃어버린 반려동물이 확실하다고 확인했다”며 “그 동물은 내가 아는 반려동물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사바나 고양이는 고양이 교배종 중에서 가장 큰 고양이이자, 몸값이 비싼 고양이다. 사바나 캣 브리드 닷컴에 따르면, 가격은 1000~2만달러(약 123만~2469만원) 선이다.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 혈통 비중에 따라 F1~F5로 분류된다.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 혈통 비중이 높은 F1이 가장 고가이고, 암컷이 수컷보다 더 비싸다.

국제고양이협회(TICA)가 공인한 고양이 종(種)이지만, 미국 매사추세츠, 조지아, 하와이 등에서는 반려동물 금지종이다. 건강하고 원기왕성하며, 다 자라는 데 3년이 걸린다. 높이 2.4m의 장애물도 뛰어넘을 정도로 도약 능력이 뛰어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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