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외이사 ‘관료’ 대신 ‘금융전문가’ 대거 포진

뉴시스

입력 2020-03-30 06:42:00 수정 2020-03-30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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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되자 사외이사로 금융전문가 선호
미래·한투·NH·삼성·KB 등 5대 증권사 업계·금융전문가 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국내 증권사들도 금융전문가를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금융권·법조계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교수, 업계 출신의 금융전문가들이 사외이사로 대거 발탁한 것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윤제 서강대 교수, 이젬마 경희대 교수, 김성곤 효종연구소장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분석관, 재정경제원 장관 자문관, 노무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 주영대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이젬마 교수는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중소기업창조경제확산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민관합동 TF 위원 등을 역임한 재무·회계 전문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주총에서 호바트 리 엡스타인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전 사장과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재선임했다.

또 지난해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한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 윤대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교 교수, 김정기 KEB하나은행 마케팅그룹 대표 부행장 등은 임기 2년차를 맞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외교부 주(駐) 중국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를 역임한 정영록 사외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를 업계 출신 인사 또는 금융전문가로 채웠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주총에서 올해 홍석동 전 NH농협증권 부사장과 정태석 전 광주은행장을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상호 삼일회계법인 고문,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전홍렬 사외이사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철 사외이사는 임기 2년차를 맞았다. 이로써 NH투자증권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금융전문가로 채워졌다.

삼성증권은 장범식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그는 한국코스닥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증권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장 교수는 재무전문가로 키움증권, 동부증권, KB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어 금융권 인사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이재하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장과 김인배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영입하며 경영 및 경제학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재하 사외이사는 오클라호마대 교수와 금융학회 이사, 선물학회 회장,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고 김인배 신임 사외이사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와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사외이사 경력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사외 이사 선임에 있어 관료 출신보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며 “업계 출신을 비롯해 경제전문가들이 증권사 사외이사에 대거 포진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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