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서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느라 지친 의사 곁 지키는 강아지.."덕분에 버텨"
노트펫
입력 2020-03-27 12:10 수정 2020-03-27 12:12
[노트펫] 하루의 대부분을 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사와 함께 최전선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강아지의 사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는 코로나19로 응급실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의 곁을 지키는 예비 안내견 '윈'을 소개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로즈 메디컬 센터 응급실에서 근무 중인 의사 수잔 라이언(Susan Ryan)은 지난 26일 SNS에 예비 안내견 윈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환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수잔은 겁먹을 틈도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함으로 지친 수잔과 응급실 직원들을 구원한 건 다름 아닌 예비 안내견 윈이었다.
1살이 된 윈은 안내견을 양성하는 비영리 단체 '캐닌 컴패션 포 인디펜던스'에 들어가기 위해 수잔과 함께 훈련 중이었다.
코로나19로 응급실이 바빠지며 윈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복지사들이 있는 사무실에서 보내야 했다.
병원을 오가는 다른 사람들은 녀석을 만질 수 없지만 직원들은 깨끗하게 씻은 뒤 윈과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윈은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존재만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큰 위안을 줬다.
수잔은 "윈 덕분에 짧은 시간이지만 힘든 일을 잠시 내려놓고 쉬고 있다"며 "이때가 우리 하루 중 가장 행복할 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원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서로를 믿고 기댈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큰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잔은 일상 생활 속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길 당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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