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최신 오픈톱 스포츠카 ‘812 GTS’·‘F8 스파이더’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27 16:55 수정 2020-02-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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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812 GTS
페라리가 최신 오픈톱 스포츠카 2종을 국내 출시했다.

페라리는 새로운 12기통 하드톱 스파이더 모델인 ‘812 GTS’와 8기통 모델 ‘F8 스파이더’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두 모델은 각각 브랜드 12기통과 8기통 엔진을 대표하는 최신 스포츠카다.

812 GTS는 페라리 365 GTS4(1968년) 이후 약 50년 만에 출시된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로 의미가 깊다. 브랜드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12기통 스파이더 라인업이 부활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쿠페 모델인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하다. 6.5리터 V12 가솔린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과 7단 F1 듀얼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3.3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0초 미만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40km다.
페라리 812 GTS
12기통 엔진이 장착된 가장 강력한 오픈톱 모델로 보기 드문 접이식 하드톱 루프와 슈퍼카 라인업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트렁크 공간까지 마련됐다. 하드톱 루프는 시속 45km 이하 속도에서 약 14초 만에 열리도록 만들어졌다. 외관은 기존 812 슈퍼패스트 디자인 요소를 이어받았다.

F8 스파이더는 쿠페 모델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버전이다. 이 모델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이다. 엔진이 운전석 뒤에 탑재된다. 4년 연속으로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3.9리터 V8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F1 듀얼클러치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힘을 낸다.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812 GTS보다 출력 수치는 낮지만 토크는 강력하다.
페라리 F8 스파이더
페라리 측은 이 모델에 적용된 엔진은 터보차저가 더해졌지만 8기통 자연흡기 특유의 엔진 사운드를 유지하면서 터보랙 현상 없이 출력을 이끌어낸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이싱 경험을 통해 쌓은 F1 기반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핸들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812 GTS와 마찬가지로 접이식 하드톱이 장착됐다. 엔진 커버는 가오리 형태 커버가 공기흐름을 따라 리어 스크린에서부터 블로운 스포일러 윙 아래까지 이어지는 중앙 스파인(central spine)에 위치했다.
페라리 F8 스파이더
특히 이전 세대 모델인 488 스파이더와 비교했을 때 모든 부분에서 기술적 향상이 이뤄졌다. 출력은 50마력 높아졌고 차체 무게는 20kg 가벼워졌다. 488 스파이더보다 우수한 공기역학 효율을 갖췄으며 새로운 6.1버전 사이드슬립앵글컨트롤 시스템이 더해졌다.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812 GTS와 F8 스파이더는 페라리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톱 주행감성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모델”이라며 “올해 오픈톱 스포츠카 2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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