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 가출했거든요?"..경찰서 들어가 셀프 실종 신고한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2-25 11:11 수정 2020-02-25 11:1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가 셀프 실종 신고를 한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 텍사스의 한 경찰서에 집 나온 강아지가 찾아왔다가 스스로 집을 찾아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새벽, 텍사스 오데사 경찰서의 문을 열고 예상치 못한 방문객이 들어왔다.

카운터에 턱 하니 발을 올린 방문객의 정체는 강아지였다.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는 행방불명된 누군가를 경찰관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강아지가 다정하게 신고하고 싶어 한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루스티 마틴 경사는 그 강아지가 '잃어버린 개'라는 처지에 대해 조금도 괴로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강아지는 밖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즐겁게 지낸 것으로 보였고, 경찰서에 있던 경찰들은 강아지를 기쁘게 맞이했다.

마틴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물 안에 강아지가 있어 흥분했다"며 "테니스공을 로비에 던져주며 잠시 놀아주기도 하고,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강아지의 깜짝 방문을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당직자들은 강아지가 원래 신고하려 했던 것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려 했지만, 곧 난관에 부딪쳤다.

강아지가 착용한 목걸이에 이름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칩을 확인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곧 상황은 해결됐다.

강아지는 자신이 충분히 오랫동안 실종됐다고 판단했는지, 경찰서를 나가 집으로 돌아갔다.

마틴은 페이스북에 이 사건에 대해 "강아지는 들어올 때처럼 빠르게 뛰쳐나갔다. 주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치코(Chico)'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며, 경찰서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산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