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섭취·1일 15분 환기…면역력 챙기세요”

정용운 기자

입력 2020-02-24 05:45 수정 2020-02-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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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코로나 방콕족’을 위한 건강관리법

라면·햄버거 인스턴트 식품 피하고
단백질·야채 위주 식단 섭취해야
하루 물 1.5리터 섭취도 건강 도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었다.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그만큼 활동량이 줄어들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라면, 햄버거, 피자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단은 건강을 해치기 쉽다.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식품은 단백질 함량은 부족하고 탄수화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나 면역력 향상에 악영향을 미친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의 전은복 영양사는 “라면보다 부담이 덜 되는 소면이나 당면, 쌀국수를 활용한 닭가슴살 야채국수를 추천한다”며 “닭가슴살 토핑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고 배추나 버섯 등을 곁들이면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을 보지 못하고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할 때는 가급적 수육, 족발, 연어, 회, 샐러드 등 담백한 메뉴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살코기에는 비타민 B군 함량이 높아 대사기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기름진 부위는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쌈야채, 부추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을 활용해 닭고기, 생선, 두부, 계란 등의 단백질 식품과 버섯, 호박, 당근 브로콜리, 쌈배추 등의 야채 위주로 식단을 짜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하루 15분 이상 커튼을 열고 햇볕을 쬐어 체내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타민D는 면역기능에 관여하고 세로토닌 합성을 증가시켜 우울감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하면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

만약 코로나19의 자가격리자로 생활하고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와 단절되어 실내생활만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등 생활패턴이 깨지기 쉽다. 우울감으로 식욕이 떨어져 끼니를 제 때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전은복 영양사는 “생활패턴이 깨지면 면역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 수면이 불규칙해지거나 영양이 불균형해지면 바이러스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최근 기온변화가 심하고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인 면역력이 중요해졌다”며 “홍삼, 스피루리나, 알로에 겔, 클로렐라 등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뿐 아니라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등에도 도움을 준다. 스피루리나는 단백질을 69.5% 함유한 고단백 식품으로 식약처로부터 피부건강,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알로에 겔을 섭취하면 몸 속 면역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클로렐라는 면역력 증진, 피부건강 및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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