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에 산업계 초비상…SK, LG “중국 출장 금지”

뉴시스

입력 2020-01-28 09:50:00 수정 2020-01-28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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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우한 출장 금지 및 중국 출장 자제령
LG전자, 28일부터 중국 전역 출장 금지
삼성전자도 테스크포스팀 꾸려 상황 예의주시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하자 중국 현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SK그룹은 중국 우한 공장에서 근무하는 주재원 전원을 한국으로 귀국시키는 한편 우한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중국 출장 자제령을 내리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출장 금지 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우한폐렴 최초 발생지인 우한시에서 ‘중한석화’를 운영하는 SK이노베이션은 현지에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 10여명 전원을 한국으로 복귀하도록 하고 우한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우한시 뿐 아니라 중국 기타 지역 출장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최소화 하기로 했다. 중국 출장이 꼭 필요할 경우 임원의 승인 후 진행하도록 절차를 강화했으며, 출장 중에는 매일 컨디션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여행, 출장 등으로 최근 중국을 방문한 직원의 경우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귀국시점으로부터 최소 10일 동안 재택근무 하도록 했다. 설 연휴기간 중 발열이나 기침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 전 병원 검진을 받은 후 출근하게 했다.

우한 현지 공장은 운영인력을 최소화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직원들에게는 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지급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내식당 이용을 금지하고 도시락을 공수해 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며,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일상회의 및 단체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다만 소수 인력이 컨트롤 룸에서 근무하는 화학공장 특성상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현재까지 가동률이나 공장을 중단하는 조치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시 및 충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위험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 사업장 직원들에게 마스크 지급 및 예방방법 및 준수사항 공지, 소독제 비치 및 방역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장을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국내사업장의 경우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을 전사게시판에 공지하고 구성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28일부터 중국 전역의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우한 지역 출장을 제한해 왔지만 사태가 악화하자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출장을 꼭 가야하는 경우에는 강화된 승인절차를 받아야 한다. 또 중국 현지 법인의 기존 출장자들도 조속히 복귀시킬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LG디스플레이도 국내 임직원의 중국출장은 최소화 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을 방문할 경우에는 방문 전후 문자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방문 전에는 방문 목적 및 기간 등을 접수받고, 방문 후에는 발열여부 및 기타 특이사항을 신고하게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안, 수저우, 천진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우한페렴 사태와 관련해 대응 TF를 구성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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