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첨단 기술 중무장… 벤츠·BMW에 도전장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1-15 10:30 수정 2020-0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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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된 제네시스 ‘GV80’가 글로벌 고급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제네시스는 가격 경쟁력과 첨단 사양을 앞세워 고급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15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와 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GV80 3.0 디젤 모델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유럽 고급 SUV와 가격대만 놓고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GLC(7220만 원), BMW X3(6720만 원) 등과 비교 대상이지만 차량 크기와 제원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GLE, X5와 견줄만하다는 게 제네시스 측 설명이다.

GV80는 동급 최고 첨단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GV80에는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이 들어갔다.

먼저 신차에 감성 신기술을 적용해 정숙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는 한편, 모든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해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소재와 차체 구조 등 물리적 기술에 의존하던 기존의 소음 제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은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제네시스 또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및 전방 주시 경고 등을 적용해 타협 없는 안전과 편의를 확보했다. 운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로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여기에 GV80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신기술을 갖췄다. GV80에 적용된 신기술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이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띄우고, 최적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 지불을 해야 하는 경우,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GV80에는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발레 모드(Valet Mode) 등 다양한 상황에서 GV80 소유 고객의 편의를 돕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GV80는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f·m 등 동력 성능을 갖췄다. 복합 연비는 11.8km/ℓ다.

고양=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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