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보단 ‘워라벨’…임원 목표 직장인 10명 중 4명 안돼

뉴시스

입력 2020-01-10 09:54 수정 2020-0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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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보다 6.4P% 줄어 34.7%...男 39.7% 女 28.0%
대기업 44.3% > 외국계기업 38.1% >중소기업 30.6%
임원 덕목, 2017년 ‘리더십’ vs 2020년 ‘성과창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기업의 별’ 임원(경영진)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목표를 직장에서 찾기 보다는 워라밸을 즐기면서 회사생활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남녀직장인 10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임원(경영진)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34.7%로 10명 중 4명에도 못 미쳤다. 이는 3년전(2017년 직장인 1009명 대상) 조사 당시 41.1% 보다 6.4%P 낮아진 수치다.

임원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남성직장인이 39.7%로 여성직장인 28.0%에 비해 11.8%P나 높았으며,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근무 직장인이 임원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이 4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 38.1% ▲공기업 및 공공기관 34.4% ▲중소기업 30.6% 순으로 집계됐다.

직무별로는 ▲마케팅직 분야 직장인들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략/기획직 45.9% ▲영업직 43.2% ▲재무/회계직 37.0% ▲연구개발직 35.9% ▲생산/기술직 33.5% ▲IT직 3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원(경영진)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직장경력 7년차 정도가 되는 시기부터 준비한다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입사하는 순간부터 임원 준비를 한다는 응답도 22.1%였다.

준비하고 있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인맥관리(43.0%)와 ▲직무분야 전문지식 강화(40.1%)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글로벌 능력 향상(37.0%) ▲주요 프로젝트 진행 등 다양한 직무성과 쌓기(28.4%) ▲MBA 이수(17.5%) ▲대학원 진학(16.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추천하는 임원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는 ▲실적창출을 통한 기업이윤 극대화(19.2%)와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17.6%)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 조사 당시 임원이갖춰야 할 항목 1위를 차지했던 ▲리더십 및 카리스마(15.0%)는 3위로 밀려났다. 이 외에 ▲전략적 사고 및 미래 예측력(11.0%) ▲대인관계 능력(9.4%) ▲탁월한 기획력(9.1%) 등의 순이었다.

임원이 되었을 때 가장 누리고 싶은 혜택으로는 ▲특별 성과금이 46.4%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개인 사무공간(24.1%)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차량 지원(6.8%) ▲개인 비서(5.6%) ▲스톡옵션 행사권(5.4%) ▲임원들을 위한 특별 연수(4.4%) ▲골프회원권 등 복지혜택(3.4%) ▲인사권(2.9%)%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현 직장에서 이루고 싶은 최고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직급 상관없이 정년까지 보장받는 안정적인 직장생활(24.4%)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업무 경력을 쌓아 독립(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23.9%) ▲인센티브 등 고액 연봉자가 되는 것(21.6%) ▲자신의 직무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21.3%) 등의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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