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지 마 그건 쿠션이 아니라 니 형이란다"..쿠션에 낀 형 밟는 동생 댕댕이들

노트펫

입력 2019-12-10 18:11 수정 2019-12-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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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쿠션 사이에 낀 형을 밟고 다니는 동생 강아지들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밟지 마.. 그거 쿠션 아니라 니 형이야 얘들아……"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쿠션 사이에 낀 형아 강아지와 그런 형을 신나서 밟고 다니는 동생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마약 같은 편안함을 자랑하는 쿠션 사이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던 형아 강아지.

그러나 그런 여유로운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는데.

똥꼬발랄한 개린이 동생들은 현란한 발짓으로 형을 짓밟기 시작하고.

눈이 뒤집혀 흰자위를 보이면서도 움직이지 않으려 버텨보지만, 결국 형은 동생들의 성화를 견디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야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대체 저기는 어떻게 들어간 거죠?", "밟혔을 때 이마 땡겨져서 흰자 보이는 거 진짜 귀엽다", "밟고 밟힌다는 말이 이렇게 귀여운 말이었던가", "꺼내주려고 도와주는 거 같은데", "우아앙아악 밟디마!!"라며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들 '빵이', '댕이', '꿍이'의 보호자 윤지 씨는 "빵이가 날이 추워서 그런지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가곤 한다"며 "평소에도 혼자 쉬는 걸 좋아해 남들한테 방해 안 받는 장소를 좋아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며칠 전 윤지 씨는 침대에서 물을 마시려 일어났는데, 빵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다녔다고.

잠시 후 쿠션 사이에 들어가 숨어 있는 빵이를 발견했단다.

윤지 씨는 "처음 그 모습을 봤을 땐 어이가 없고 뭐 하는 건가 싶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영상을 찍게 됐다"며 "그런데 찍는 순간 댕이, 꿍이가 빵이를 밟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마 댕이, 꿍이는 빵이가 있는 걸 모르고 있다가 밟고 나서야 알게 된 것 같다"며 "빵이가 평소 잘 참는 편이고 얌전한 성격이라 그런지 동생들이 밟아도 반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지 씨네 집에는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강아지 삼 형제가 동고동락하고 있다.

첫째인 빵이는 작년 11월에 태어난 포메라니안으로, 장난기 없는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에 동생들한테 잘 져주는 형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둘째 댕이는 올 6월 태어난 장모치와와로, 형과 달리 엄청 까불거리는 성격이라 형아 동생 가릴 것 없이 심심하면 같이 놀자고 장난을 치는 게 취미란다.

워낙 활발하다 보니 이것저것 사고도 많이 치지만, 사랑스러운 애교로 금방 마음을 녹이는 매력쟁이라는데.


셋째 꿍이는 올 8월에 태어난 포메라니안으로,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꿍이는 형들과 함께 뛰어놀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씩씩한 개린이로 자라고 있단다.

"사고도 많이 치지만 셋 다 정말 너무 착한 아이들"이라며 웃는 윤지 씨.

"말도 잘 들어주고, 밥도 잘 먹어줘서 늘 고맙다"며 "우리 빵댕꿍! 셋 다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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